'높이 압도' 삼성, 이상민 감독이 원했던 승리 시나리오

2015. 11. 2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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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조은혜 기자] "이제는 쉽게 이기고 싶어요". 서울 삼성 썬더스 이상민 감독(43)이 바랐던 과정과 결과였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SK와의 경기에서 95-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3승12패를 만든 삼성은 2연승을 달성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올시즌 SK전 3연승도 이어갔다.

올시즌 SK와 두 번 만나 두 번 모두 승리하며 좋은 기억을 갖고 있던 삼성이었고, 전날에는 선두 오리온까지 잡은 삼성이었다. 그럼에도 경기 전 만난 삼성 이상민 감독은 "쉬운 경기가 없었다. 매번 4쿼터 1,2분 전에 승부가 판가름이 났다"고 돌아봤다. 

이상민 감독은 "늘 그렇듯 수비와 리바운드, 박스 아웃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쉽게 이기고 싶다"고 옅게 웃었다. 그리고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과 수비 모두 원활하게 풀렸다. 외곽과 높이에서 모두 완벽하게 우세했다. 1쿼터에만 5개의 외곽슛을 터뜨린 삼성은 전반전에 리바운드 28-11로 높이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에도 삼성이 점수 차를 유지했다. 3쿼터에서는 삼성과 SK가 대등한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지만, SK가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20점을 앞서있는 삼성의 리드가 계속될 뿐이었다. 일찌감치 점수를 벌려놓은 삼성은 4쿼터에 고비를 맞이할 뻔했지만 분위기를 계속해서 가져가며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이날 삼성은 총 4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27개를 기록한 SK를 눌렀다. 특히 라틀리프는 오펜스 리바운드 12개, 디펜스 리바운드 9개로 무려 총 21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경기 전 "공격보다 수비가 먼저 돼야한다. 그래야 공격도 잘 풀려나갈 수 있다"던 이상민 감독의 말이 코트에서 드러나는 경기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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