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중요 발표 앞두고 '숨죽인 세계경제'
국제금융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주 세계금융시장의 운명을 가름할 중요 발표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중국 증시가 폭락장세로 마감해 ‘차이나 쇼크’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먼저 30일에는 중국 위안화가 신흥국 통화로는 최초로 기축통화로 부상할지를 가르는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가 열린다.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어서 편입비율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해당 통화 국가의 수출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 및 해당 통화의 전 세계 외환보유액 내 비중 등을 기준으로 위안화 편입비율이 14∼16% 선으로 정해진다면 중국 증시 등 금융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일부 IMF 내부 소식통들이 전한 대로 10% 수준이 될 경우 위안화 약세요인이 될 수 있다.
다음달 3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양적완화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3월부터 1조1000억 유로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ECB가 어느 정도 강도로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할지가 관건이다. 금융시장에서는 ECB가 예치금리를 -0.2%에서 -0.3%로 0.1%포인트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국채금리에 선반영해놓고 있다.
4일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하이라이트이다. 이날 발표되는 고용지표는 미국 연준이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재개를 결정할 때 주요하게 참고할 마지막 지표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될 11월 실업률은 5%로 추정되는데 이는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도 20만명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제금융가에서는 미 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내년 한 해 동안 3∼4차례에 걸쳐 0.75∼1.00%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선우은숙·유영재 초고속 혼인신고 이유?…재혼 전까지 양다리 의혹 “속옷까지 챙겨주던 사실
- 속옷조차 가리기 어렵다… 美여자 육상팀 의상 논란
- 나체로 발견된 피투성이 20대 여성…범인은 9년 전에도 성범죄, 전자발찌 부착은 피해
- 국밥집서 계속 힐끗거리던 女손님, 자리서 ‘벌떡’…무슨 일이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