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중요 발표 앞두고 '숨죽인 세계경제'

2015. 11. 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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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위안화 SDR 편입편입비율 14∼16%선 '호재'3일 ECB 추가 양적완화0.1%P 인하 예상.. 강도 관건4일 美 11월 고용지표 발표금리인상 앞두고 최대 변수

국제금융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주 세계금융시장의 운명을 가름할 중요 발표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중국 증시가 폭락장세로 마감해 ‘차이나 쇼크’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먼저 30일에는 중국 위안화가 신흥국 통화로는 최초로 기축통화로 부상할지를 가르는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가 열린다.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어서 편입비율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해당 통화 국가의 수출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 및 해당 통화의 전 세계 외환보유액 내 비중 등을 기준으로 위안화 편입비율이 14∼16% 선으로 정해진다면 중국 증시 등 금융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일부 IMF 내부 소식통들이 전한 대로 10% 수준이 될 경우 위안화 약세요인이 될 수 있다.

다음달 3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양적완화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3월부터 1조1000억 유로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ECB가 어느 정도 강도로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할지가 관건이다. 금융시장에서는 ECB가 예치금리를 -0.2%에서 -0.3%로 0.1%포인트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국채금리에 선반영해놓고 있다.

4일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하이라이트이다. 이날 발표되는 고용지표는 미국 연준이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재개를 결정할 때 주요하게 참고할 마지막 지표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될 11월 실업률은 5%로 추정되는데 이는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도 20만명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제금융가에서는 미 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내년 한 해 동안 3∼4차례에 걸쳐 0.75∼1.00%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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