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박병호, "(강)정호가 했듯 저도 도전합니다"

박현철 기자 2015. 11. 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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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현철 기자] “계약 조건을 지금 세부적으로 밝히기는 곤란하다. 그래도 가능한 한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쪽으로 계약할 수 있었으면 한다.”

강정호(피츠버그)에 이어 KBO 리그 타자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그가 도전한다. KBO 리그 최고의 거포 박병호(29, 넥센 히어로즈)가 자신의 우선 협상권을 가진 미네소타 트윈스와 협상하기 위해 출국했다.

박병호는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했다. 박병호는 빠른 계약 여부와 관련해 “일단 가서 에이전트사와 상의하고 구단과 이야기해 봐야 한다. 한 번에 결정하지는 않고 대화를 나눠 봐야 정확한 계약 조건이 나올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금액뿐만 아니라 가능한 많은 경기 출장을 보장할 수 있는 쪽으로 계약을 성사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귀국 일정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가자마자 구단 사람들을 만나 보고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 선수라서 이 꿈이 실현된 것 같다. 그래서 구단에 감사 드리며 올 시즌 많은 것을 받았으나 우승으로 팬들께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라는 말로 2015년 시즌 좋은 점과 아쉬운 내용을 이야기했다.

미네소타로 포스팅 시스템 우선 협상 구단이 결정됐을 때 강정호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힌 박병호는 “그때 같이 뛰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도 나눴다. 시즌을 치르다 궁금한 것이 있거나 만나게 되면 밥 한번 먹자고 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게 된 데 대해 박병호는 “완벽한 영어는 아니지만 외국인 선수들과 이야기할 때 겁내지 않고 대화한 만큼 미국에 가서도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이야기하며 도전을 우선했다.

“마음속으로 도전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 힘들겠지만 적응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아직 계약서에 도장도 찍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야구는 야구다. 새로운 리그, 새로운 환경에서 (강)정호가 해냈듯 배우고 도전하고 싶다.”

박병호의 '큰 야구'는 이제 시작이다.

[영상] 박병호, 미네소타 출국 기자회견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정지은

[사진] 박병호 ⓒ 인천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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