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국' 박병호 "세계 최고가 모인 ML..설렌다" [일문일답]

2015. 11. 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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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나유리 기자] 박병호가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새로운 도전을 향한 자신감과 기대가 함께 묻어났다.

박병호는 29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먼저 시카고에 경유해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와 만날 박병호는 미네소타로 건너가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 관계자들과 본격 협상 테이블을 꾸린다.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후 계약이 순조롭게 완료되면 박병호는 미국에서 머물면서 에이전시와 함께 나머지 부분들을 조율할 예정이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에서 1285만 달러(약 147억원)를 적어내 승자가 됐다. 박병호와 미네소타의 계약 마감 기한은 한국시간으로 12월 9일 오전 7시다. 

다음은 박병호의 출국전 일문일답.

-출국 소감은.

"저의 야구 인생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이고, 새로운 기회를 받아야만 도전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강정호가 먼저 길을 잘 닦아준 것 같다. 아직까지 계약이 성사된 것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마음 속에서는 늘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시기가 올 수도 있고, 적응이 쉽지는 않겠지만 받아들이면서 준비 잘하겠다."

-미네소타에 조 마우어가 있어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뛸 수도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하면 거기에 맞춰서 하는게 맞다. 연습을 함께 하게 될거고 최종 판단은 팀이 내리지 않나. 지명타자로 뛰어야 한다면 거기에 맞추겠다."

-수비와 공격을 병행하는게 좋나, 아니면 공격에 집중하는게 좋나.

"지금까지는 수비도 나가면서 공격을 하는 스타일이었다."

-특별히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나.

"그런것은 없었다. 일단 지금까지 최종 오퍼 받은 금액이 있다는 것까지만 알고있다. 지금 직접 나가서 이야기를 듣고 얼굴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미네소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많이 춥다는 것만 알고 있다. 봄에도 춥고 겨울에는 더 춥다고 하더라."

-언어 문제는.

"저는 외국인 선수들과의 대화를 겁내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완벽하지도 않다. 대화에는 크게 지장은 없지만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곳에서는 주위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많이 요청할 것 같다."

-강정호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나.

"궁금했던 것들을 많이 물어봤다. 미국 건너가면 밥을 사야할 것 같다. 정호가 일단 와서 한달만 뛰어보면 자기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이 나온다고 했다. 일단 부딪혀봐야 할 것 같다."

-계약 외에 기대하는 것들이 있나.

"중요한 것은 새로운 리그,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게 되는 것이라 설레는 마음이 있다. 물론 주위에 한국 선수들이 없으니 쓸쓸하겠지만, 메이저리그는 전세계에서 야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만 모여있다. 자부심을 가지고 많이 배우고 싶다."

-도전을 강조하는데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이미 기량이 검증된 선수라고 생각할텐데.

"사실 마음 속에는 얼마만큼 해야하는지 수치와 목표가 있지만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늘 도전한다고 생각하고 집중한다. 물론 보여줘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일단은 계약이 빨리 성사된다면 적응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 또 상대 투수를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달라진다. 경험을 안해봐서 아직까지는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겠다."

NYR@xportsnews.com/사진 ⓒ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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