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용 삼성 부회장, 롯데家 결혼식 피로연 참석

한동희 기자 2015. 11. 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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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005930)부회장(사진)이 28일 일본 도쿄 데이코쿠 호텔 구자쿠노마(孔雀の間)에서 열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씨의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다.

신유열씨는 지난 3월 17일(현지시각) 하와이에서 미국 콜럼비아 경영학대학원 동문인 일본인 여성과 결혼했다.

이 부회장은 수행원 없이 혼자 일본 출장길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28일 오후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항공(JAL)편으로 귀국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표를 급하게 구한 탓인지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재계의 경조사를 빠짐없이 잘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회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 이맹희 CJ 명예회장, 류진 풍산회장 모친상,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등의 빈소를 홀로 방문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시간이 허락하는 한 경조사는 빼먹지 않는다"며 "원칙은 늘 수행원 없이 '나홀로' 방문한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지난 10월 삼성과 롯데간 화학계열사 인수합병(M&A)을 계기로 신동빈 회장과 더욱 가까워졌다고 봤다. 이 '빅딜'은 평소 친분을 유지해오던 신 회장이 삼성의 비주력사업 분야 정리 문제로 고심하던 이 부회장에게 직접 제안하면서 이뤄진 거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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