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잡은' 박성현, KLPGA팀 MVP 선정
[부산=뉴스엔 글 주미희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골프 여제를 잡은 박성현이 KLPGA 팀 MVP로 선정됐다.
KLPGA 팀은 11월29일 부산 베이사이드 골프클럽(파72/6,232야드)에서 열린 MBC 창사 54주년 특집 LPGA 선수들과 KLPGA 선들의 매치 플레이 'ING 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2015'(총상금 10억 원, 우승팀 상금 6억5,000만 원) 마지막 날 싱글 매치서 3승4무5패를 기록, 총점 10-14로 초대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박성현 만은 KLPGA 팀 MVP에 선정되기에 충분했다. 박성현은 대회 3일 동안 패배 없이 2승1무를 기록하며 KLPGA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첫날 안신애와 팀을 이룬 박성현은 최운정-김세영(LPGA) 조와 무승부를 이뤘고 둘째날엔 김민선과 함께 장하나-김세영(LPGA)을 5&3(3홀 남기고 5홀 차) 승리로 제압했다.
박성현은 마지막 날 골프 여제 박인비(LPGA)를 상대해 다시 한 번 5&3 압승을 거뒀다.
박성현은 초반부터 박인비를 몰아부쳤다. 박성현은 1번 홀(파4)부터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박인비를 2홀 차로 앞섰다.
박성현은 6번 홀(파4)에서도 그린 끝자락에서 짜릿한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려 기세를 잡았고 10,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박인비에 무려 5홀 차로 앞서갔다.
박인비는 14번 홀(파4)에서 10미터 이상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박성현을 압박했고 박성현이 아쉽게 버디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15번 홀(파4)로 향했다.
그러나 박인비와 박성현이 15번 홀(파4)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렸다. 박인비는 드롭 한 뒤 날린 샷도 해저드에 빠뜨리면서 박성현의 승리를 인정했다.
주미희 jmh0208@ / 안성후 jumping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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