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아이콘'은 그만, 그냥 '아이콘'이고 싶다 [인터뷰]

김지하 기자 2015. 11. 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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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논란의 아이콘’은 그만, 아이콘은 그냥 ‘아이콘’이고 싶었다.

아이콘은 29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더블 디지털싱글 ‘이리오너라’와 ‘지못미’의 무대를 처음으로 펼쳤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와 쿠시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지못미’는 연인을 지켜주지 못하고 이별하는 아쉬움과 아픔을 표현한 R&B 슬로우곡이다. ‘이리오너라’는 아이콘의 래퍼 라인 비아이와 바비의 정통 힙합곡으로 강렬하면서도 거침없는 래핑과 토속적 분위기의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당초 지난 22일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고(故) 김영삼 대통령 서거 특보 방송으로 ‘인기가요’가 결방을 결정하며 방송 무대가 한 주 미뤄졌다. 다른 음악 방송 아닌 ‘인기가요’만을 고집하는 아이콘 탓에 팬들의 기대는 최고조에 달했고, 아이콘은 신인답지 않은 무난한 무대로 이에 보답했다.

아이콘을 따라 다니는 문구는 신인답지 않은 신인이다. 아이콘은 지난 9월 선공개한 ‘취향저격’, 10월 선공개한 ‘리듬타’ 등을 통해 대중성의 척도로 꼽히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취향저격’은 방송 무대 없이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비슷한 시기 컴백한 다른 가수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콘의 승승장구에는 다양한 논란이 뒤따랐다. 우선 ‘음원 사재기’ 논란 제기 후 이어진 ‘차트 아웃’ 탓 의심의 표적이 됐다. 여기에 로고 유사 논란, 뒤늦게 합류한 막내 멤버 정찬우의 파트 분배 논란 등이 일었고, 위너의 컴백 시기가 늦춰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아이콘 탓으로 돌아갔다.

아이콘은 이런 논란들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로고 유사 논란 등은 이미 소속사 차원에서 로고 등록 시기를 공개하며 일단락됐고, 정찬우의 ‘파트 분배’에 대해서는 데뷔 콘서트 당시 정찬우가 직접 나서 “불만이 전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제기된 ‘음원 사재기’ 논란은 시작 단계에 있는 아이돌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리더 비아이는 이에 대해 “생각보다 그렇게 큰 상처가 되지는 않았다”라며 “우리는 (음원 사재기를)안 했기 때문에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위너와의 비교, 이를 넘어선 9년차 아이돌 빅뱅과의 비교에 대해서도 당당했다. 위너를 ‘라이벌이라기보다는 형제 같은 관계’라고 정의한 아이콘 멤버들은 “정말 친하다. 만나면 장난을 치고, 웃고 떠든다. 서로 바빠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굉장히 친하고 응원하는 관계”라고 했다.

또한 비아이는 최근 YG와의 재계약 소식을 전한 빅뱅에 대해 “다행이다. 일단 선배고, 친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다. 우리에게 저렇게 배울 수 있는 선배가 있다는 생각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는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논란의 아이콘’ ‘시련의 아이콘’ 등 신인답지 않은 수식어를 달고 있지만, 그래도 아이콘은 신인이었고, 신인이고 싶었다. 우선 악성 댓글에 대한 생각 속에 ‘신인다운 모습’이 담겼다.

바비는 “문제점을 말해주는 피드백에 자극을 받는다”라며 “싫은 피드백은 없고, 그냥 피드백들이 중요한 게 나의 매력 포인트, 단점들을 적나라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진환은 악플을 보지 않고 주변 사람들의 말을 더 들으려 한다고 했지만 구준회는 “악플이 과장될 수는 있어도 굉장히 와 닿는다. 읽으면 읽을수록 독기도 품어지고, 이런 부분이 부족하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선플보다는 악플에 눈이 간다”고 털어놨다.

또한 아이콘 멤버들은 “서바이벌은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는 말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을 다시 겪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아직은 신인이다 보니 연애는 ‘무언의 금지’”라는 아쉬움을 전했다. 또 “더 유명해지기 전에 놀이동산에 가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풋풋함을 드러냈다.

이런 아이콘의 목표는 단순했다. 아이콘은 “우리 음악을 알리고, 이름을 알리고, 더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 어리고, 경험도 없고, 경력도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쌓아서 아티스트적인 그룹이 되고 싶고,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는 그룹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의지를 다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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