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혁신전대 역설, "'문안박 지도부' 충분하지 않아..근본적 변화 필요"

2015. 11. 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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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홍재준 기자]안철수 혁신전대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혁신전대를 제안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29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단계 '혁신전대'→2단계 '천정배 신당과의 통합 추진을 통한 통합적 국민저항 체제 구축'으로 이어지는 대안을 내놨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전 공동대표. 사진=헤럴드경제 DB]

안 전 대표는 앞서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성 제안과 관련 "문 대표의 제안은 깊은 고뇌의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문안박 연대만으로는 우리 당의 활로를 여는데 충분하지 않다"며 "당의 변화를 온 몸으로 느끼며 진실로 모두가 화합하는 감동과 파격을 만들기에 부족하다. 더 담대하고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표와 저를 포함한 모든 분이 참여하는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한다"며 "혁신전대를 통해 혁신의 구체적 내용과 정권교체의 비전을 가지고 경쟁해야 한다. 이를 통해 주류와 비주류의 반목과 계파패권주의도 함께 녹여내야 한다. 혁신전대로 새로운 리더십을 세울 때만이 혁신과 통합의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안 전 대표는 "새로운 지도부는 천정배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과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며 "우리 당에 주어진 두 가지 과제는 낡은 타성과 체질을 바꾸는 '근본적 혁신'과 박근혜정권의 독단과 폭주를 저지하는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2017년 정권교체를 생각하기에는 2016년 총선 전망조차 암담하다.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와 결단으로, 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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