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카카오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예비 인가 획득

백강녕 기자 2015. 11. 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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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으로 KT와 카카오를 선정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이란 은행 지점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에서 예금, 대출, 투자를 할 수 있는 인터넷,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금융기관이다. 스마트폰 인터넷으로 업무를 보기 때문에 일반 은행처럼 수수료 등의 비용이 줄어들면서 금리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오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KT가 주도하는 K뱅크,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이끄는 카카오뱅크가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받았다. 인터파크가 주요주주인 I뱅크 컨소시엄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7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위한 7명 외부평가위원회를 열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김학균·고승범 금융위 상임위원 등이 참여했다. 또 28일에는 3개 사업자 컨소시엄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2박3일간 이런 과정을 통해 예비인가 대상자를 결정한 것이다.

예비인가를 받은 KT와 카카오 컨소시엄은 30일 오전 9시30분 은행연합회 14층 세미나실에서 사업계획에 대한 별도 설명회를 연다. 이후 인적·물적요건을 갖춰 내년 상반기 중 본인가를 받고 6개월 안에 영업을 시작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하면 은행의 개념 자체가 지금과 달라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대출 승인에 걸리는 시간이 30초로 줄어들 수 있다. 또 이자 대신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는 티켓을 받거나 음악을 내려받아 들는 것도 가능하다. 은행 입장에선 지점을 만들고 인력을 투입할 필요가 없어 비용이 줄어 든다. 고객 입장에선 은행이 절약한 비용을 이자로 돌려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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