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불후의명곡' 김필에 '총 맞은 것' 같습니다만

뉴스엔 2015. 11. 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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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강희정 기자]

김필이 '불후의 명곡'에서 0승을 얻고 탄피를 남겼다.

11월 28일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백지영 편이 방송됐다. 최종우승은 황치열이 차지했다.

뒤에서 두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황치열은 앞서 423표를 얻은 한지상을 432표라는 어마어마한 고득점으로 꺾었다.

이날 황치열은 감동보다는 '재간둥이' 면모를 내세웠다. 땀까지 흘려가며 열정적인 춤사위를 보였고 백지영이 1999년 발표한 '부담'을 재해석해 당시 유행했던 테크노의 추억을 불러 일으켰다. 노래만 소화하기도 힘든 곡을 라이브로 노래 및 춤을 함께 해내며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그런 그에게 최종우승까지 1승 만이 남은 상태였다.

그 때 마지막 순서로 남은 이가 김필이었다. 어찌됐든 432표를 넘기지 못하면 최종우승도 1승도 날아가버리는 마지막 순서의 부담을 안고 오르는 모습이 제법 비장해보이기까지 했다.

김필은 '총 맞은 것처럼'을 선곡했다. 앞서 황치열의 무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중반부에는 록적이 요소가 가미돼 묵직함이 느껴졌다. 말로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전율도 느껴졌다. 김필은 허할 만큼 어두컴컴한 무대 위를 목소리로 가득 채웠다. 무대가 끝나기 무섭게 '다시 재생' 버튼을 누르고 싶은 정도였다.

대기실의 반응도 뜨거웠다. 감동한 듯한 표정의 휘성에게 김필이 이길 거 같냐고 묻자 그는 "제 세계에선 이미 우승이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에일리는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소름이 돋으면 보통 팔, 다리에 이렇게 돋는데 겨드랑이에 돋았다. 계속 이러고 봤다"며 양 팔을 어정쩡하게 벌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에일리는 김필을 가리켜 "섹시하더라"고 말했다. MC들은 황치열과 김필 중 승자를 예측해보라 재촉했다. 에일리는 계속 머뭇거리다 "(승자 대신) 이상형 얘기하면 안 되냐"고 제안했고 MC들은 "우리는 그게 더 좋다"고 반색했다. 이상형을 묻자 에일리는 "김필씨"라고 수줍게 대답했다. 그후 머리칼을 입에 물고 몸을 베베 꼬는 등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하기도.

에일리와 휘성에겐 아쉽게도 김필은 황치열의 432표를 넘지 못했다. 황치열 무대 역시 훌륭하고 그 열기가 뜨거웠던 게 사실이었기에 김필의 무대는 아쉽게 됐다. 하지만 김필의 '총 맞은 것처럼'은 황치열 만큼이나 '슈퍼 대세'의 길을 보여주듯 그의 가능성을 한껏 발취한 무대였음이 틀림 없었다.

김필을 알고 있던 이든 모르고 있던 이든 이날 '불후의 명곡' 김필 무대를 봤다면 가슴팍에 총 한두번 쯤은 맞았겠지.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 백지영 편에는 스테파니, 뮤지컬배우 한지상, 황치열, 에일리, 김필, 손승연, 업텐션 이 출연했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강희정 h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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