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부탁해요엄마' 이상우-유진 속내도 모른채 이별하나요

뉴스엔 입력 2015. 11. 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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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와 유진이 ‘부탁해요 엄마’ 31회에서 서로의 속내를 모르는 채로 안타까운 이별을 앞뒀다.

11월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31회(극본 윤경아/연출 이건준)에서 강훈재(이상우 분)와 이진애(유진 분)는 서로에게 진심을 말하지 못했다.

이진애는 강훈재 모친 황영선(김미숙 분)의 간절한 부탁 때문에 강훈재와의 사랑을 포기하고 뉴욕연수를 떠날 작정했다. 하지만 강훈재는 이진애가 사랑보다 일을 선택했다고 오해했다. 이진애는 강훈재를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 황영선의 부탁을 알리지 않았다.

이진애는 황영선에게 “뉴욕으로 떠나겠다. 훈재씨에게도 말했다”고 알렸고, 그토록 이진애를 떼어내지 못해 안달이던 황영선은 “지금은 때가 안 좋은데...”라며 당황했다. 강훈재가 친부 장철웅(송승환 분)의 존재를 알게 된 탓.

허나 황영선은 이진애에게 사실을 알리고 아들 강훈재의 마음을 달래는 쪽보다 먼저 이진애를 떼어내는 편을 택했다. 황영선은 이진애의 뉴욕연수를 수락했고 그 사이 강훈재는 이진애에게 제 속내를 알리지 못한 채 홀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강훈재는 모친 황영선이 부친 장철웅에 대해 속였다는 데 큰 충격을 받았고 어릴 적 유괴 당했던 아픈 기억을 회상하며 눈물 흘렸다. 또 황영선에게 “원망스럽다”고 말했고, 장철웅에게는 “여전히 내 직장상사일 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그렇게 상처받은 강훈재는 이날 방송말미 이진애에게 “다 필요 없다. 진애씨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말했지만 이진애는 그런 강훈재의 상황을 알지 못한 채 만류했다. 이진애는 강훈재의 품에 안겨 ‘미안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훈재와 이진애가 서로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생각하는 데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속내를 털어놓지 못한 채 홀로 속앓이하며 이별을 앞둔 모습으로 안타깝고도 답답한 사랑을 이어갔다. 이진애의 뉴욕연수가 그대로 이별로 이어질지 이들의 운명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부탁해요, 엄마’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31회 유진 이상우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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