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박결 "언니들에게 너무 미안해요"(챔피언스 트로피)

뉴스엔 입력 2015. 11. 2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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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엔 글 주미희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막내 박결이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귀중한 경험을 했다.

LPGA 팀은 11월28일 부산 베이사이드 골프클럽(파72/6,232야드)에서 열린 MBC 창사 54주년 특집 LPGA 선수들과 KLPGA 선수들의 매치 플레이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2015'(총상금 10억 원, 우승팀 상금 6억5,000만 원) 둘째 날 포섬 매치서 3승1무2패를 기록, 승점 3.5점을 추가해 7.5점-4.5점으로 KLPGA 팀에 우위를 점했다.

이 대회에는 루키 박결(19 NH투자증권)이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KLPGA 팀의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결은 다소 얼떨떨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선배들과 함께 팀을 이뤄 경기를 하고 LPGA 선배들과 맞대결을 펼쳤다. 19세 박결은 이번 대회 유일한 루키이자 막내다.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서 출전 소식을 들어 너무 깜짝 놀랐다는 박결은 "대선배님들과 멋있는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그렇지만 이날 포섬 매치를 끝낸 뒤 만난 박결의 얼굴 한가득 아쉬움이 흘렀다. 박결은 첫날 포볼 매치에서 김민선(20 CJ오쇼핑)과 짝을 이뤄 LPGA 팀 이미림-이미향을 상대해 1홀 차로 석패했다. 둘째 날 포섬 매치에선 안신애(24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와 출전해 LPGA 팀 백규정-이미림에게 5&3(3홀 남기고 5홀 차)로 완패했다. 경기력이 좋지 못 해 아쉬움이 컸던 것.

박결은 "(경기 내용은) 많이 안 좋은 것 같다. 팀 플레이는 처음 해본다. 제가 못 쳐서 제 스코어가 안 나오면 스스로 속상한 건데 (팀 플레이이다 보니) 너무 미안한 마음이 크다. 또 친구라면 더 나을 것 같은데 언니들이랑 하니까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튿날 포섬 매치에서 박결-안신애 조는 백규정-이미림 조에 전반 9개 홀에서만 6홀 차로 뒤쳐지고 있었다. 압도적인 패배를 당할 뻔했지만 11번 홀(파3)에서 안신애가 먼 거리 버디를 낚아 반격을 시도했고 13번 홀(파4)에서도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백규정-이미림 조를 4홀 차로 쫓았다. 그러나 백규정-이미림은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경기를 끝냈다.

생각보다 일찍 끝났느냐는 질문에 "원래 더 일찍 끝날 것이었는데 (안)신애 언니가 잘 막아주셨다. 신애 언니가 롱 퍼트를 다 넣어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박결은 "어제도 제가 너무 못 했다. (김)민선이 언니가 다 세이브 해주고 어제 거의 혼자 치셨다.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옆에서 박결과 안신애의 캐디가 위로해도 박결의 아쉬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29일엔 싱글 매치가 예정돼 있다. 박결은 4조에서 이일희(26 볼빅)와 맞대결을 펼친다. 박결은 남은 싱글 매치에 대해 "볼이 너무 안 맞아서 걱정된다. 내일은 일대일이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은 없으니까 좀 편하게 볼을 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저보다 다 잘 치는 언니들이기 때문에 배운다는 생각으로 18번 홀까지만 다 쳤으면 좋겠다. 오늘 너무 일찍 끝났다"고 말했다.

올 시즌 1부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상금 2억3,391만1,306만 원을 받아들여 순위 22위를 기록한 박결은 자신의 한 시즌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신인상 포인트 순위는 3위.

박결은 "올해 목표를 이루지 못 해서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올해 루키로 1부 투어 활동해 보니까 좋은 것도 많았고 좋은 경험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힘든 한 해였던 것 같기도 한데 처음 느껴보는 투어가 재밌었다. 내년엔 아쉬운 점 보완해서 더 재밌는 투어를 뛸 수 있게 해보려 한다. 목표는 신인왕, 우승이었는데 마지막 대회 가면서 신인왕은 거의 포기했고, 우승해보려고 열심히 했는데 잘 안 됐다. 내년에 (우승) 하는 걸로 목표를 바꿨다"며 2016시즌을 기약했다.

이틀 모두 패해 다소 우울해하던 박결은 남은 언니들의 경기를 응원하러 떠났다.(사진=박결과 안신애)

주미희 jmh0208@ / 안성후 jumping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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