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필요해" 한화, 3년 연속 FA 쇼핑 시작

2015. 11. 2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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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내부 FA 단속에 성공한 한화가 이제는 외부로 시선을 돌린다. 다음 목표물은 투수가 될 전망이다. 

한화는 FA 우선협상기간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8일 자정에 가까워져서야 내야수 김태균(33) 포수 조인성(40)과 재계약을 완료했다. 김태균은 4년 총액 84억원, 조인성은 2년 총액 10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과제였던 내부 FA 단속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무난하게 재계약할 것으로 보였던 김태균·조인성과 예상 밖의 진통을 겪은 것은 외부 FA 영입 때문이었다. 외부 FA 영입까지 준비하고 있는 한화로선 김태균과 조인성에게 모든 금액을 쏟아 부을 수 없다. 최종계약이 처음부터 구단이 제시한 조건이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외부 FA로는 투수에 관심이 있다. 올 시즌 투수력이 약해 힘든 운용을 했다. 감독님께서도 투수 쪽에서 보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이 5.11로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쳐 마운드 붕괴로 무너졌다. 

22명의 FA 신청선수 중에서 11명이 우선협상기간 원소속팀과 재계약에 성공했고, 나머지 11명은 시장에 나왔다. 그 중에서 투수는 FA 최대어 정우람(SK)을 비롯해 손승락(넥센) 윤길현(SK) 심수창(롯데)으로 총 4명. 이들이 한화의 목표물이 되는 것이다. 

대부분 불펜 자원으로 한정돼 있다. 김성근 감독의 투수 운용 스타일을 볼 때 구원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올해 권혁과 박정진 그리고 송창식에 대한 의존도가 유독 높았던 한화로서는 또 하나의 특급 구원투수가 합류하면 서로 업무부담이 가능하다. 

그러나 조건과 부담도 만만치 않다. 한화 관계자는 "내부 FA처럼 외부 FA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잡고 싶다"며 "돈도 돈이지만 우리가 육성한 차세대 주자들이 유출될 수 있으니 그 부분이 부담된다"고 말했다. 외부 FA 영입시 유망주의 유출은 불가피하다. 

한화는 지난 2013년 말 정근우(70억원)-이용규(67억원)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를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권혁(32억원)-송은범(34억원)-배영수(21억5000만원)까지 최근 2년간 외부 FA를 5명이나 영입했다. 몸값 총액만 224억5000만원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화는 3년 연속 FA 쇼핑을 위해 지갑을 열 태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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