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4R] '데 브루잉 1골 2도움' 맨시티, 사우샘프턴에 3-1 승리..'선두 복귀'

신명기 입력 2015. 11. 29. 01:53 수정 2015. 11. 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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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케빈 데 브루잉이 1골 2도움을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가 사우샘프턴을 꺾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29일 자정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5/20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서 3-1로 승리했다. 애스턴 빌라전 무승부, 리버풀전 대패로 3위로 밀려났던 맨시티는 1위로 올라섰지만 레스터 시티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 선발 라인업

맨시티는 전방에 아구에로, 스털링, 데 브루잉을 포진시킨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페르난지뉴, 델프, 투레가 나서고, 포백으로는 콜라로프, 데미첼리스, 오타멘디, 사냐로 구성됐다. 하트가 부상으로 빠진 골문은 카바예로가 지킨다. 그간 부상을 당했던 실바와 보니가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맞서는 사우샘프턴은 최전방에 배치되니 롱을 제외하고는 수비적인 전형을 짰다. 롱의 뒤편에는 마네, 워드-프라우즈, 데이비스가 나섰고 중원은 로메우, 완야마가 지켰다. 수비진은 버틀란드, 판 디크, 폰테, 요시다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스테켈렌부르크가 꼈다. 주포 펠레는 징계로 인해 나서지 못한다.

:: 전반전

경기 시작과 함께 치열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맨시티는 아구에로, 스털링, 데 브루잉을 앞세워 공격적인 흐름을 만들어냈다. 원정팀 사우샘프턴은 전방에 롱을 배치한 채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나왔다.

초반부터 맹렬하게 공격을 이어가던 맨시티가 선제골을 기록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맨시티는 전반 8분 요시다의 모험적인 드리블을 저지한 스털링이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완벽한 크로스를 시도했고 데 브루잉이 가볍게 밀어 넣어 리드를 잡았다.

사우샘프턴은 수비 지역에서 많은 실수를 범했고 전반 12분 아구에로에게 1대1 찬스를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스테켈렌부르크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델프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디크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을 갈랐다. 이후 완벽히 맨시티의 대승 분위기로 이어졌다.

반격에 나선 사우샘프턴은 전반 21분 다이크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지만 크로스바에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마네와 워드-프라우즈를 필두로 반격에 나선 사우샘프턴은 전반 35분 불의의 부상을 당한 폰테 대신 코커를 교체 투입했다.

:: 후반전 반전을 꾀한 사우샘프턴은 후반 시작과 함께 로메우 대신 타디치를 투입해 공격적인 용병술을 택했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4분 공격적인 사네의 크로스를 받은 롱이 헤더로 맨시티의 골문을 가르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양팀은 서로의 골문을 노리며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사우샘프턴의 날카로움이 살아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16분 타디치가 드리블로 전진한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을 만들어내며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득점으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변화가 필요했던 맨시티는 후반 18분 몸상태가 좋지 않은 아구에로 대신 보니를 투입했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후반 20분 투레의 슈팅이 나왔지만 스테켈렌부르크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맨시티는 후반 24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역습을 이어가던 맨시티는 데 브루잉과 스털링이 패싱 플레이로 사우샘프턴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콜라로프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3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25분과 후반 29분 델프와 스털링 대신 페르난두와 실바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2골 이상을 넣어야 했던 사우샘프턴은 후반 31분 워드-프라우즈 대신 후안미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37분 완전한 역습 찬스를 잡았지만 마네의 슈팅은 카바예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양팀은 추가골을 위해 부단히 움직였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맨시티의 3-1 승리로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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