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고영민과 우선협상 결렬..FA 3인 모두 시장으로

입력 2015. 11. 29.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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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의 FA 3인(김현수, 오재원, 고영민)이 각자 다른 이유로 우선협상 기간 재계약에 이르지 못해 시장에 나오게 됐다.

두산은 FA 선수들과 원 소속구단의 우선협상기간 마지막 날인 28일까지 팀 내 FA인 김현수와 오재원, 고영민 중 한 명과도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이들은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두산을 제외한 KBO리그 9개 구단, 그리고 해외 구단과 교섭이 가능하다. 12월 6일부터 1월 15일까지는 두산을 포함한 전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김현수의 경우 예상된 결과였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김현수는 처음부터 우선협상 기간에 두산과 만나 도장을 찍을 확률이 희박했다. 그는 2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팀의 팬페스트 현장에도 자리했지만 두산 유니폼이 아닌 양복 차림이었다. 두산은 그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돕기로 하고, 향후 일정이나 계획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상의하기로 약속했다.

상황은 다르지만 서로 조건을 주고받기 힘들었던 것은 오재원도 마찬가지였다. 오재원은 현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어 원천적으로 구단과 만날 방법이 없었다. 이 훈련이 끝나고 나면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기간이 되기 때문에 두산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해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현수보다는 두산에 남을 확률이 더 큰 것이 사실이다. 또한 훈련소에 입소할 때 구단 점퍼를 입고 들어갔다는 점에서 팀에 대한 오재원의 애정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프리미어12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뒤 입소하기 전 구단 사무실을 들러 관계자와 간단한 면담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적으로 협상을 해본 것은 고영민이 유일했으나 양 측은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kt가 아닌 다른 팀으로 가면 보상선수를 챙길 수 있어 두산은 느긋하게 임했는데, 처음으로 만나서 대화한 것이 지난 26일 오후였다. 이 자리에서 구단이 제시한 조건과 고영민의 생각 차이가 있었고, 이후 전화 통화만 있었을 뿐 추가 협상은 특별히 없었다.

이로써 두산이 팀 내 FA를 잡기 위해서는 전 구단 협상 가능일인 12월 6일이 돼야 한다. 해외를 노리는 김현수, 접촉이 어려운 오재원과 달리 고영민의 경우 이 날짜 이전에 다른 팀과 계약해 두산을 떠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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