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서울] '불혹의 추성훈' 약속 지켰다..유도가 미나에 3R 판정승

전수은 기자 2015. 11. 2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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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오늘은 사랑이 아빠가 아닌 '섹시야마' 파이터 추성훈이었다. 옥타곤에 오른 그는 매서웠고, 유도가에게 지지 않겠노라 다짐했던 약속을 지켰다. 이것이 바로 파이터 추성훈이다.

28일 오후(한국 시각)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79' 페더급 메인카드 경기에서 추성훈(40·본부 엔터테인먼트)이 알베르토 미나(33)를 꺾었다. 링에 오른 거친 맹수의 무서움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섹시야마' 추성훈
1라운드부터 두 선수는 서로 타격을 주고 받으며 연신 로우킥을 날려댔다. 태클은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 그렇게 1라운드는 끝났고, 2라운드에 접어들며 다소 체력이 떨어진 추성훈이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법. 다소 여유를 가진 미나는 상대를 기다리기 시작한다.

체력적으로 버거움을 느낀 탓인지 가드에 집중하지 못했던 그는 2라운드 종료직전 KO패의 위험을 간신히 넘겼다. 3라운드에서도 비슷한 양상이었지만 이제는 미나마저 지친 상태였다. 이제는 추성훈의 공격이 적중되기 시작했고, 많은 데미지를 입는다.

이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공격 일변도로 승부를 가져간 추성훈이다. 판정에서 결국 승리를 따내는데 성공한다.

격투가 추성훈은 시합 전부터 미나의 유도 경력을 경계해왔다. 자신의 삶을 이끌어온 종목이 바로 유도다. 그 부분에서 만큼은 누구에게도 밀리고 싶지 않다는 그였다.

미나 역시 이에 지지 않았다. 미디어 데이에서 가진 인터뷰는 다소 여유로운 미나의 모습을 대변했다. "저는 유도만 할 줄 아는 것이 아닙니다. 주짓수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유도만으로 그를 이길 생각은 없습니다.“

추성훈의 격투인생은 데니스 강에서부터 시작한다. 기적과도 같았던 그날의 승리가 바로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 그것은 파이터 추성훈을 이곳까지 오게 했다. 저돌적인 타격가 추성훈은 시종일관 타격전을 기본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틈을 주지 않고 끝없는 공격을 퍼붓는다.

미나 역시 여러 가지 그라운드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타격전으로 임하겠노라 공공연히 밝혀왔다.

엄청난 타격전이 벌어졌고, 추성훈은 모든 것을 이겨냈다. 마흔이 넘은 그의 나이지만 몸매만큼은 세월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완벽하다. 언제까지 옥타곤에 설게 될지 모르지만 그의 이름은 영원히 팬들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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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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