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입수] '판정 논란' 추성훈 경기, 채점표 뜯어보니

이교덕 기자 2015. 11. 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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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UFC특별취재팀 이교덕 기자] 3라운드는 확실히 잡았지만, 1, 2라운드를 내어준 탓에...

"2-1 판정으로 승자는 알베르토 미나!"추성훈은 고개를 떨어뜨렸고, 올림픽 체조 경기장은 한국 팬들의 야유로 가득 찼다. 마지막 라운드 내내 끌려다닌 알베르토 미나가 승자가 됐다. 왜일까.

이해를 하려면 일단 UFC의 판정 방식을 살펴보아야 한다. UFC는 판정으로 갈 경우 세명의 부심이 경기 전체의 양상이 아닌 각 라운드에서 우세한 승자를 가리고 이 점수를 마지막에 합산해서 승패 판정을 내린다. 승자는 10점을, 패자는 9점 혹은 그 이하를 받는다.

경기 직후 입수된 부심들의 채점표 사진을 살펴보면 3명의 부심 가운데 2명의 부심(사진 속 파란색 에반 필드 부심 , 노란색 배리 폴리 부심)이 미나가 승리했다고 판정했다. 이들은 1라운드와 2라운드를 10-9로 미나가 이겼다고 채점했다. 3라운드는 추성훈의 손을 들어 줬다. 마지막 라운드는 압도적이었지만, 10-8 라운드가 되기에는 부족했다. 10-9 라운드였다.

따라서 합산을 하면 점수는 미나 29점 - 추성훈 28점이 된다. 미나의 우세로 결론이 난 것. 한명의 부심은 접전이었던 1라운드를 추성훈에게 줬고 29-28로 추성훈의 우세를 써 냈지만 과반 판정에 의해 추성훈은 패배했다. 북미 및 브라질의 주요 종합격투기 매체 기자들 역시 비슷한 판정을 내렸다.

추성훈으로서는 3라운드에서 압도적 경기를 펼쳤지만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번 경기 판정 결과로 종종 논란이 돼 온 UFC와 종합격투기의 라운드별 판정 방식에 대한 논란이 국내 팬들 사이에서 다시 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추성훈 경기 채점표 ⓒ 스포티비뉴스 이교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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