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FA 김태균 84억-조인성 10억 '극적인 재계약'

2015. 11. 2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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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내부 FA 단속에 성공했다. 마감시간이 임박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타결했다. 

한화는 우선협상기간 마감일인 28일 자정이 임박한 시점에서 내부 FA 내야수 김태균(33) 포수 조인성(40)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김태균은 4년 총액 84억원으로 계약금 20억원, 연봉 16억원에 계약했으며 조인성은 2년 총액 10억원으로 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의 조건이다. 계약 발표 시간은 28일 자정을 넘긴 29일이었지만 자정 이전에 이미 계약 서류를 KBO에 팩스로 보내 극적으로 계약이 마무리됐다. 최종 협상 마무리는 11시50분께 이뤄졌다. 

한화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김태균과 함께 최고참 포수 조인성을 잔류시킨 한화는 내년 시즌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한화는 2011년 신경현, 2012년 마일영, 2013년 이대수·한상훈·박정진, 2014년 김경언에 이어 김태균과 조인성까지 최근 5년간 8명의 내부 FA 선수들을 모두 잔류시키며 집안 단속에 성공했다. 

김태균은 두말할 필요 없는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 북일고 출신으로 2001년 한화에 1차 지명된 김태균은 2010~2011년 2년간 일본에서 뛴 기간을 빼면 13시즌을 한화에서 보낸 '원클럽맨'이다. 올 시즌에도 133경기 타율 3할1푼6리 129안타 21홈런 104타점 OPS .996으로 변함없이 4번타자 역할을 했다. 

김태균의 국내 FA 계약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2009시즌을 마치고 일본으로 진출하며 FA 자격을 행사한 그는 2011시즌을 마친 뒤 한화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규약상으로 다년계약이 안 돼 최고 연봉 15억원에 계약했다. 4년간 연봉 15억원으로 총액 60억원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계약금까지 더해졌다.

이로써 김태균은 앞으로도 4년을 더 한화맨으로 뛴다. 한화에서 뼈를 묻고 싶다는 본인의 바람대로 '영원한 한화맨'의 발판을 닦았다. 협상 과정에서 온도 차이를 보이는 중에도 김태균은 한화를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고, 우선협상기간 마지막 날 구단의 제시에 도장을 찍었다.

조인성은 KBO 역대 최초로 FA 계약을 3번 맺은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지난 2007년말 LG와 3+1년 총액 34억원에 계약한 뒤 2011년말 SK와 3년 총액 19억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화에서 3번째 FA 계약을 체결해 KBO 현역 최고령 포수로 자존심을 세웠다. 

조인성은 지난해 6월 한화로 이적해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KBO리그 최고령 포수이지만, 철저한 자기관리로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106경기 타율 2할3푼2리 64안타 11홈런 44타점. 여전히 일발 장타력과 수비 안정감을 갖췄다. 전통적으로 포수 자원이 부족한 한화의 혈을 뚫었다. 

내부 FA 김태균과 조인성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한 한화는 이제 외부 FA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2013년말 정근우·이용규, 2014년말 권혁·송은범·배영수 영입에 이어 3년 연속 FA 쇼핑에 나선다. 가장 취약점인 투수 쪽을 보강할게 유력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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