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역대 최초 3번째 계약 'FA 새 역사'

2015. 11. 2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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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KBO 현역 최고령 포수 조인성(40)이 FA 역사를 새로 썼다. 

조인성은 FA 우선협상기간 마감일인 28일 한화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2년 총액 10억원으로 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의 조건이다. 이번 FA 신청선수 22명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이지만 불혹의 나이가 무색한 건재함을 자랑하며 3번째 FA계약을 이뤄냈다. 

역대 KBO리그에서 FA 계약을 2번 체결한 선수는 조인성 포함 22명이 있었다. 그런데 3번 계약을 성사한 선수는 올해 조인성이 최초다. 아울러 2005년 한화 송진우, 2013년 LG 이병규의 만 39세를 넘어 40세의 나이에 처음 FA 계약한 선수로도 역사를 썼다. 

조인성은 첫 FA 자격을 얻었던 지난 2007년말 LG와 3+1년 총액 34억원에 계약했다. 이어 4년의 시간이 흘러 2011년에는 LG를 떠나 SK와 3년 총액 19억원에 사인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화에서 3번째 FA 계약을 맺으며 3번의 계약을 각기 다른 팀에서 했다. 

그만큼 FA 때마다 높은 존재가치를 인정받았다. 신일고-연세대 출신으로 지난 1998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조인성은 올해까지 18년을 뛰고 있다. FA 기간까지 채우면 20년 프로 생활을 하게 된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도전이다. 

만 40세의 나이로 치른 올해도 두 번의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결국 팀 내 최다 106경기를 뛰었다. 40대 포수 최초로 세 자릿수 경기 출장과 두 자릿수 홈런(11개)을 기록했다. 도루 저지율도 700이닝 이상 소화한 포수 중에서 4위(.293)에 오르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조인성은 한화에 대한 애정도 크다. SK에서 입지가 좁아졌지만 그를 필요로 한 한화에서 다시 한 번 불꽃을 태웠다. 그리고 3번째 FA 계약을 통해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할 기회를 얻었다. 여전히 그는 "젊은 선수들에 뒤지지 않을 자신 있다"고 힘줘 말한다.

계약 후 조인성은 "먼저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앞으로 팀의 고참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프로에 와서 우승을 해보지 못했는데 한화에서 꼭 팬들과 함께 이루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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