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유가족 비통함 더한 가습기 살균제 참사 "내 손으로.."

연휘선 기자 2015. 11. 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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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1009회 가습기 살균제 참사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대한 원인 규명 과정과 유가족의 비통함을 밝혀냈다.

28일 밤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1009회는 '침묵의 살인자-죽음의 연기는 누가 피웠나?'로 꾸며져 2011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그렸다.

이날 제작진은 사망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기 전 과정에 집중했다. 4년 전 원인 모를 폐질환으로 산모와 아이들이 세상을 떠나자 비슷한 환자들을 본 국내 호흡기 질환 전문의들이 모여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당시 질병관리본부에 사전 문제를 제기했으나 당국의 미온적인 태도에 부딪혔다.

이후 해당 폐질환이 일가족 전체에게 발생됐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활발한 연구가 진행됐다. 피해자들은 공통적으로 호흡기 질환을 보였다는 점에서 담배와 매연 같은 유해 환경에 노출됐을 거라는 의심을 샀으나 산모와 아이들은 병원은 물론 위생적으로 검열을 거친 환경에 있었기 때문에 또 다른 원인을 추측하게 만들었다.

연구 결과 피해자들은 여름부터 겨울까지 잠잠하가 봄이 되며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또 다른 공통점을 보였다. 이에 연구진은 겨울 동안 가습기를 주로 사용한 피해자들이 후년 봄이 되며 축적된 유해 환경으로 폐질환을 보인 것으로 추적했다. 결국 보건복지부도 연구를 통해 이를 확인했고 기준치를 넘는 유해 성분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유가족의 고통은 여기서 시작됐다.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아이를 보낸 엄마는 "결국는 내가 뿌린 거 아니냐. 내 손으로 뿌려서 아이가 그렇게 됐다"며 고통스러워 했다.

또 다른 유가족은 100일 된 아이와 출산한 아내를 연달아 저세상으로 보낸 남편이었다. 그는 "마트 가니까 진열돼 팔리고 있었다. 그래서 '좋은 거겠구나'라는 생각에 내가 사와서 직접 뿌렸다. 결국 나 때문에 그렇게 된 것만 같다"며 자책해 비통함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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