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동상이몽' 문정인, 14세에 7남매 엄마노릇이라니

뉴스엔 입력 2015. 11. 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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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강희정 기자]

중1이 동생 6명을 돌보는 게 가능할까.

11월 2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30회에서는 7남매 다둥이 가족이 출연해 육아와 살림을 도맡아 하는 중1 장녀 문정인 양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스튜디오는 7남매의 등장에 금방 시끌벅적해졌다. 무대는 7명으로 가득 찼고 남매들은 구분을 위해 숫자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으면서도 자꾸 어디론가 사라져 출연진을 당황케 했다.

MC유재석은 사연의 주인공인 '1번' 문정인 양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정인 양은 일곱째 막내를 안고서도 계속 동생들을 돌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유재석은 말을 해도 듣는 이가 없는 상황에 당황하기도 했다. 출연진이 나와 손길을 빌려준 후에야 무대가 정리, 본격적으로 사연을 풀어갈 수 있었다.

먼저 소개된 건 14세 나이에 6명 동생들의 엄마 노릇을 하는 정인 양 시점의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정인 양은 바쁘게 움직였다. 동생을 돌보고 동생을 씻기고 동생 몫의 밥을 차리고 동생을 데리고 마트를 다녔다. 집안 청소와 빨래 등 살림까지 도맡았다. 14세가 하기엔 많은 양의 일이었다.

영상을 본 후 개그맨 김준현은 "마트 다니고 이런 걸 보니까 능숙해서 1~2년 한 게 아닌 거 같다. 언제부터 엄마 노릇을 했냐"고 질문했다. 정인 양은 "초등학교 3, 4학년 때부터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문정인 양이 "동생들 밥상을 하루 15번 차린 적도 있다"고 하자 녹화장은 충격에 빠졌다. 정인 양은 "애들이 한번에 먹으면 좋은데 늦잠 자는 애들, 나가서 노는 애들이 있다"고 했다.

이를 듣던 최은경은 "주지 말아야지. 시간 정해서 줘야 네가 산다"고 조언했지만 정인 양은 "안 챙겨주면 엄마한테 혼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농사꾼 7남매 엄마에게도 사정은 있었다. 엄마라고 정인 양에게 일만 시키고 싶었던 게 아니었던 것. 출산한 지 50일밖에 되지 않은 정인 양의 어머니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아이들을 돌보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것.

앞서 공개된 정인 양의 노동만큼이나 고된 어머니의 노동 강도에 패널들은 '멘붕'에 빠졌다. 서장훈은 급기야 '포기'를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눈에 띄는 건 이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미미했다는 점. 집안이 소란스러운 와중에 아버지는 늘 집에서 누워 있거나 모습을 잘 보이지 않았다.

이에 정인 양의 어머니는 "많이 바라지 않는다. 애들하고 밥 먹는 시간이 없으니 대화도 없다. 집에 들어와서 밥을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정인 양은 눈물을 터뜨렸다. 어머니와 정인 양의 힘든 일상을 본 아버지는 두 사람을 위해 어머니의 밭일을 감해주고 앞으로 함께 밥을 먹겠다고 약속했다.

방송말미 서로의 고생을 누구보다 잘 아는 모녀가 뜨겁게 포옹했다. 어머니는 "네가 힘든 거 아는데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의지할 데가 너밖에 없었어. 사랑한다 말도 못 해주고 미안해. 조금씩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줄게"라며 "그리고 동생들 좀 때리지 마"라고 당부했다. 정인 양 역시 "속썩여서 미안하고 더 예쁜 딸이 될게"라고 활짝 웃었다. (사진=SBS '동상이몽' 방송 캡처)

강희정 h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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