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중장년 여성 '급성 녹내장' 주의

이충헌 입력 2015. 11. 28. 21:57 수정 2015. 11. 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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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겨울이 다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겨울에, 특히 50대 이상인 여성 분들은 조심해야 할 병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네, 급성 녹내장인데요.

자칫하다간 시력을 잃을 수 있다니까, 관련 증상이 어떤지 주의 깊게 보시기 바랍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쪽 눈이 빠질 듯 아프고 어지럼증이 심해져 안과를 찾은 60대 여성입니다.

급격히 안압이 오르는 급성 녹내장이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최귀례(급성 녹내장 환자) : "어지럽고 토하려고 하고 일어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여기를 예약하고.."

급성 녹내장은 눈속의 액체가 흐르는 통로가 갑자기 막혀 안압이 급격히 올라가는 질환입니다.

서서히 나빠지는 만성과 달리 급성 녹내장은 안압이 갑자기 치솟으며 시신경이 손상돼 심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급성 녹내장으로 병원을 찾은 330명을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 여성이 72%를 차지했고, 겨울에 가장 많았습니다.

겨울철엔 안구 속 액체가 방출되는 통로가 좁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두운 실내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통로는 더 좁아집니다.

<인터뷰> 황영훈(건양대 김안과병원 교수) : "겨울철이 되면 실내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더 많이 지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동공이 커지면서 눈속에 있는 물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져 안압이 올라갑니다."

급성 녹내장은 액체가 흐르는 통로가 완전히 막히기 전까진 두통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갑자기 눈이 충혈되고 두통과 구토 증상이 동반되면 빨리 안과를 찾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충헌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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