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가면 몸이 변한다, 우주인 시력장애 왜?

이정신 geist1@imbc.com 입력 2015. 11. 28. 20:50 수정 2015. 11.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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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주인 되는 꿈들 한 번쯤 꿔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우주에 가면 단단히 각오해야 할 위험도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눈이 침침해지는 '시력 이상장애'라고 합니다.

우주인 70%가 겪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는데요.

이런 시력 장애, 왜 일어나는 걸까요.

이정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주 탐사를 위한 물과 산소는, 현재 기술로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존을 위해 극복해야 할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국제우주정거장 우주인들은 지구에선 쓰지 않는 안경을 챙겨 씁니다.

침침해진 눈의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우주인 33명을 조사한 결과, 70%가 '시력 이상 장애'를 겪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심했습니다.

아직 원인 불명이지만, 일단 무중력 때문으로 의심됩니다.

무중력 우주에선 지구에서보다 피가 머리 쪽으로 더 쏠리고, 그러면 두개골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안구를 누를 수 있는데 이때 뇌와 안구를 연결하는 시신경 조직이 붓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주변 시야가 좁아지는 초기 증상도, 심해지면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제니퍼 포가티 박사/미국항공우주국]
"몇몇 우주인들은 시력 변화가 좀 더 심각했고, 예상만큼 빨리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지구에선 50대 이상 주부가 1년 동안 겪는 골밀도 감소가 우주에선 한 달 만에 일어나고, 강력한 우주 방사선이 인간 세포와 DNA를 변형시킬 수 있는 문제도 인류의 우주탐사에 앞서 해법이 나와야 할 난제입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이정신 geist1@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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