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각 지대' 아파트 단지 도로

2015. 11. 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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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파트 단지 안 교통사고로 어린이가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곳저곳 마구 세워진 차들이 운전자의 시야를 막기 때문인데, 체구가 작은 어린이들에게 안전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서 있고, 주변에 몰려온 주민들이 다급하게 소리칩니다.

((현장음))
"구급차 빨리 와! 구급차, 구급차!"

아파트 단지 안 주차장 진입로에서 승용차에 5살과 7살 난 어린이 2명이 치였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아파트 단지 내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이렇게 주차된 차량이나 장애물로 인해 운전자의 시야가 가려지면서 일어납니다."

지난해 6월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도 3살 아이가 주차된 차량 사이로 뛰어나오다 택시에 치여 숨지기도 했습니다.

실제 아파트 단지 안에서의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과 과속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문제는 아파트 단지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사유지로 인정돼 원칙적으로 '도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류성걸 / 새누리당 의원
- "사망 등 중상의 경우 아니거나 가해자가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형사처벌이 어려워집니다. 이번에 (아파트 단지 내 도로도) 도로교통법상에 도로로 지정해서…."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와 주민 스스로 차량 운전 사각지대를 없애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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