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제품 놓고 '주먹다짐'..美 블프 '후끈'

박진호 기자 2015. 11. 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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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최대 세일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도 곳곳에서 싼 물건을 서로 차지하려는 고객들끼리 주먹다짐까지 벌어졌는데요, 해외 직구 열풍으로 특히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이 많이 올랐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루 동안 1억 명 가까운 사람들이 쇼핑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파격 할인가의 제품을 놓고 곳곳에서 고객 간 다툼이 벌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감정이 폭발하며 주먹다짐으로 이어져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의 주요 백화점들에도 쇼핑객들이  몰렸습니다.

[뉴욕 쇼핑객 : (피곤하지 않습니까?)원하는 물건 사는데 몇시간 걸렸는데 우리는 계속 다니려고요.]

쇼핑 열기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미국 주요 쇼핑 사이트들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추수감사절 당일엔 25%, 블팩프라이데이엔 1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젊은 층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의 해외직구족의 주문이 몰리며 나타난 현상입니다.

[채성호/배송업체 몰테일 미국부지사장 : 올해는 소형가전 부문에서 (수요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태블릿PC와 휴대전화, 노트북 같은 소형가전(구입)이 굉장히 늘었습니다.]

테러 불안감 속에도 위축되지 않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열기는 이제 온라인 할인 행사인 사이버 먼데이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시카고에선 경찰에 16발의 총을 맞아 숨진 10대 흑인 용의자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쇼핑가를 가로막고 쇼핑 거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하성원) 

박진호 기자j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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