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모피, 패딩점퍼' 동물 희생 없어도 되는 '비건 패션' 뜬다

김성민 smile21@mbc.co.kr 입력 2015. 11. 28. 20:40 수정 2015. 11.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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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모피로 만든 것처럼 보이는 이 제품들.

실제 동물의 털이 아닌 합성섬유로 만든 건데요.

이렇게 동물의 가죽이나 털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옷이나 가방을 비건 패션이라고 합니다.

채식주의자를 의미하는 비건에 패션을 더한 말인데 최근에 이 비건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원단을 재단하고, 다듬은 뒤, 지퍼를 달고 안감을 넣으면, 클러치 백이 완성됩니다.

질감이나 부드럽기가 진짜 가죽 같지만, 100% 폴리우레탄 재질입니다.

[김경렬/가방 제조업체 이사]
"동물가죽에 비해 가볍고요, 가격은 최대 1/10 수준으로 저렴하면서 고품질의 비건 가죽을 사용해서…."

부들부들한 털의 코트에 조끼, 머플러.

이 제품들은 모두 아크릴과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인조모피입니다.

모피 롱코트의 경우 밍크 50마리 정도가 사용돼 가격이 수천만 원이지만, 인조모피 제품은 모두 10만 원 안팎입니다.

[이슬이]
"디자인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데, 진짜 모피인 것처럼 질감이 좋아서…."

모피 판매는 해마다 10%씩 급감하고 있지만, 이 업체는 최근 1년 사이 백화점 매장 수도 2배로 늘었고, 매출도 50% 증가했습니다.

[김용오/인조모피 제조업체 대표]
"리얼(진짜) 모피가 가지는 생산에서의 비윤리적인 부분을 해결했고, 최고급 인조 원단을 사용하여서…."

살아있는 거위나 오리의 털을 뽑는 방식 대신 기능성 합성섬유와 인조 털을 사용한 패딩 점퍼들도 최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김성민 smile2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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