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인간"..매체들, 테러범 평범한 이면 조명

노은지 2015. 11. 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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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를 경악게 한 파리 테러의 충격이 전해진지도 2주가 흘렀습니다.

CNN 등 서방의 주요 매체들은 테러범들의 남은 가족들의 고통에도 관심을 돌리며 평범했던 이들이 어떻게 '악마'로 돌변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벨기에 브뤼셀 인근에 잠복한 채 추가 테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당국을 초 긴장시켰던 파리 테러 주범 중 하나인 살라 압데슬람.

그의 형은 벨기에 방송에 나와 살라는 결코 과격 사상에 물들 아이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모하메드 압데슬람> "저는 제 동생이 급진화되지 않았다고 확신합니다. 우리가 여태까지 아무것도 눈치 채지 못했기 때문이죠. 조종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바타클랑 극장에서 수십 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자폭한 테러범 28살 사미 아마무르.

그 누나인 안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3개월 전 가족과 마지막 통화에서 가족 및 고양이에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나는 "희생자 유족에게 비하면 우리는 비할 바가 아니라 생각한다"면서도 스스로 기억하는 남동생이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사실을 믿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테러범들은 대체로 인터넷을 통해 이슬람국가, IS의 급진적 주장들에 물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IS의 논리에 정신적으로 세뇌당한 뒤 시리아를 다녀오면서 극단적 행동도 서슴치 않는 '악마'들로 변모했습니다.

테러의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의 부친은 그가 사살됐다는 소식을 듣고 더 이상 악행을 저지르지 않게 된 점에 오히려 안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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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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