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35억원 잔류' 이택근, 약속지킨 의리의 캡틴

2015. 11. 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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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택근(35)이 다시 넥센에 남았다.

넥센은 28일 "이택근과 계약기간 4년 총액 3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택근은 2011시즌 후 넥센과 4년 총액 50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복귀한 뒤 두 번째 FA도 넥센과 함께 했다. 총액은 하락했지만 팀과 이택근의 의리는 지켰다.

이택근은 2003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뒤 2009년 말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 그가 FA 요건을 채우자 넥센은 바로 다시 그를 데려왔다. 그의 몸값이 높게 책정됐다는 여론이 일자 이장석 대표는 "이택근이 우리 팀 사정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해서 언젠가는 꼭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택근은 넥센 복귀 후 2012년 중반부터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데다 성적면에서도 오히려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2년 연속 3할을 넘기며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300경기 1325안타(121홈런) 620타점 715득점 167도루 타율 3할4리.

넥센과 2번째 FA에 성공한 이택근은 새로운 계약 조건이 끝나면 한국 나이로 40살에 가까워지는 터라 사실상 선수 생활의 마무리까지 넥센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택근은 올 시즌 내내 팬들에게 했던 "넥센에 남겠다"는 약속을 지켰고 구단도 주장이자 팀의 대표 선수의 자존심을 지켜줬다.

이택근은 계약 체결 후 "무엇보다 좋은 대우로 4년 계약을 결정해주신 이장석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넥센은 나에게 집과 같은 곳이다. 다른 팀에 간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늘 마음에 두었고 편안하게 지냈던 곳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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