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이범호 잔류 '좋은 소식'..내가 고맙다"

이상철 2015. 11. 28. 18: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8일 오후 김기태 KIA 감독의 목소리는 밝았다. 자유계약선수(FA) 이범호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들었던 터. 그는 ‘좋은 소식’이라고 표현했다.

KIA는 28일 이범호와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 3+1년에 계약금 10억원, 연봉 6억5000만원의 계약이다. KIA와 이범호는 세 차례 만남 끝에 ‘합리적인’ 선에서 합의를 이뤘다.

누구보다 반가운 건 김 감독이다. KIA의 2016시즌 구상에는 이범호가 들어있다. 김 감독은 이범호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구단에 잔류를 위해 힘써달라고 했다. 타율 2할7푼 28홈런 79타점의 ‘선수’로서 능력은 물론 선수단의 ‘리더’로서 자질도 높이 샀다. 김 감독은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면서 “신경을 써준 구단도 고맙고, 잔류를 택한 (이)범호도 고맙다”라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77번)은 28일 이범호(왼쪽)의 잔류 소식에 반색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범호는 KIA에 잔류하면서 돈에 얽매이지 않았다. 5년간의 KIA 생활은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그가 결정적으로 잔류한 데에는 김 감독이 있었다. 김 감독은 그 이야기에 대해 “오히려 감독으로서 (이범호와)같이 하게 돼 고마울 따름이다. 감독으로 해준 것도 별로 없는데 고맙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범호는 FA 계약과 함께 “내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보탬이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도 이범호가 포함된 구상 속에 내년 더 높이 날아오르기에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