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잔류 이범호, "돈보다 가치 있는 것을 택했다"

2015. 11. 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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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돈보다 가치있는 것을 택했다".

FA 자격을 얻은 이범호(34)가 KIA와의 잔류협상 마지막 날에 잔류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3+1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6억5000만원 총 36억 원의 조건이었다. KIA를 떠나 새로운 팀을 찾을 수도 있었지만 KIA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KIA도 안정된 수비력에 평균 25홈런과 70~80타점의 능력을 갖춘 이범호를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1년 전격 입단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고 해결사로 맹활약을 펼치며 든든한 중심타자로 존재감이 높았다. 허벅지 부상을 당했지만 꾸준한 활약을 해주었다. 올해까지 2년 동안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입단 5년만에 다시 FA 자격을 얻어 잔류계약에 성공했다. 특히 그는 김기태 감독과 함께 하는 점에 대해 "함께 하는 것이 돈보다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잔류를 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는 일문일답

-어렵게 사인했는데 생각하는 조건에서 차이가 컸는가
▲차이가 조금 있었다. 그런데 내가 나가도 데리고 갈만한 팀이 있겠는가?라는 이런 저런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다. 고민하다가 잔류를 결정했다.

-새로운 팀에 대한 생각은 없었는가?
▲새로운 팀에서 뛰고 싶은 생각이 있었으면 KIA와 계약 안했을 것이다. 이제 나이도 생각해야 한다. 새로운 곳에 가면 여러가지로 할 것이 많다. (조건에) 아쉬운 느낌이 없지는 않았지만 남는 것이 나나 팀을 위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결정했다.

-5년간의 KIA 생활이 잔류를 결정하는 계기였나?
▲그렇다. 이 팀에서 5년 동안 했는데 워낙 정도 들고 주변분들이 잘해주었다.

-이제 KIA맨으로 남았고 300홈런 등 새로운 목표가 있을 것 같다
▲300홈런은 50개 남았다. 내게는 또 하나의 목표이다.  300홈런 넘게 치고 이곳에서 선수생활 오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 팬들에게 보답하고 준비도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

-평소 김기태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는데 잔류 결정에 영향이 컸는가?
▲그렇다. 여러가지로 감독께서 신경 많이 써주셨다. 감독님과 함께 했던 시간이 감사했고 이렇게 잔류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코치분들도 연락들이 주셔서 많은 관심을 보여 주셨다. 돈보다 중요한 것들이 어떤 것인가를 찾아보는 계기가 됐다. 돈보다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가치가 있을 것 같아 잔류를 결정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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