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새벽 "촬영전 친목 필요..MT 격하게 가고파"(인터뷰)

뉴스엔 2015. 11. 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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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송새벽이 촬영 전 의기투합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제작 영화사 담담, 어바웃필름)에서 동리정사의 소리선생 김세종을 연기한 송새벽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매 작품마다 캐릭터를 씹어먹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완벽 그 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이는데 작품에 임하기 전 특별히 준비하는 부분이나 노하우가 있냐"는 질문에 "뭐 '끝장을 내야 한다' 그런 생각까지 하지는 않지만 '어떻게 하면 이야기 속에서 같이 놀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은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송새벽이 맡은 캐릭터는 동편제를 대표하는 조선 최고의명창이나 신재효(류승룡)의 곁에서 늘 함께 한 소리선생 김세종으로, 동리정사의 실질적 살림을 책임지는 세종은 신재효와 채선(배수지)를 진심으로 위하며 그들 곁을 지키는 인물이다. 송새벽은 이 김세종을 연기하기 위해 1년여 간 판소리와 북치는 법을 직접 배웠고, 영화에서 실제 소리선생을 방불케 할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로서 연기를 잘 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모두가 말하 듯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분명 다르고, 그 중에서도 '잘' 할 수 있는 것은 따로 있다. 잘 하지도 못하는데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 때문에 덤벼들었다가는 '무모한 도전'이라는 혹평만 듣기 십상이다.

그런데 송새벽을 보면 다르다. 과연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는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를 갖고 논다. 스스로는 "절대 아니다"고 겸손을 표하지만 송새벽에 대한 관객들의 신뢰는 상당하다. '방자전' 변사또, '위험한 상견례' 현준, '도희야' 용하, 그리고 '도리화가' 김세종은 모두 한 배우가 연기했지만 같은 배우라고는 생각지 못 할 정도로 다른 매력을 뽐낸다.

송새벽은 "늘 잘 해야한다는 마음은 있다. 다만 영화는 혼자 잘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에 함께 참여하는 배우들과 어떻게 하면 앙상블이 잘 어우러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한다"며 "어떻게 보면 이것이 작품에 들어가기 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어떤 작품에 들어가든 중요도가 바뀌지는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송새벽은 매 작품을 할 때마다 MT(Membership training)를 추진한다고 한다. 하지만 '마더'(감독 봉준호) 이후로 단 한 번도 MT가 현실화 된 적은 없다고.

"'마더' 때는 봉준호 감독님을 필두로 1박2일 동안 MT를 갔다"ㅗ 전한 송새벽은 "갔다왔을 때와 갔다오지 않았을 때 그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다. 배우들과의 관계성, 또 스태프들과의 관계성에 큰 차이를 보인다"며 "짧은 시간이나마 지긋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좀 더 끈끈한 사이가 될 수 밖에 없고 그러면 촬영도 서로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새벽은 "물론 갔다오지 않다고 작품을 만드는데 전혀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사람 대 사람의 만남이다 보니 처음에는 어색할 수 밖에 없다. 늘 똑같은 사람들과 작업하는 것이 아니지 않냐"며 "친해지는 과정과 시간이 필요한데 일단 촬영을 시작하면 연기가 최우선이 된다. 캐릭터에 몰입하고 어떻게 하면 이 장면을 완벽하게 끝낼지 집중할 수 밖에 없다"며 "그래서 그 전에 친목을 다져놓으면 좋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고 읊조렸다.

이어 "내가 연극을 오래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연극을 할 때는 MT를 가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고 필수였다. 어느 순간부터 MT라는 단어가 생소해진 것 같은데 난 좋아한다"며 "아, 말하다 보니 생각났는데 '시라노 연애 조작단' 때도 갔다. 말 안 했으면 감독님께서 서운해 하실 뻔 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리화가' 같은 경우는 '우리 MT 가자!' 해서 떠난 것은 아니었지만 판소리를 연습해야 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 안 친해질래야 안 친해질 수가 없었다는 후문이다. 송새벽은 "촬영을 시작하려고 하니 우리 팀 자체가 너무 친해져 있었다. 굳이 특별한 말을 하지 않다고 호흡이 잘 맞았다. 연기도 수월했고 그런 모습도 영화에 더 잘 담기지 않았나 싶다"고 자화자찬했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연경 j_rose1123@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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