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의 주역' 마틴 "신뢰 쌓이는 계기"
'연패 탈출의 주역' 마틴 "신뢰 쌓이는 계기"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B손해보험 외국인 주포 네맥 마틴(31·슬로바키아)이 기복 없이 1∼3세트를 소화했다.
그 덕에 KB손보는 흔들리지 않고 1, 2, 3세트를 내리 따냈다.
KB손보는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방문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2)으로 눌렀다. 10월 18일 구미에서 우리카드를 3-2로 누른 후 11경기, 41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
승리의 주역은 마틴이었다.
마틴은 이날 양팀 합해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50%로 준수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기복'도 보이지 않았다.
1세트에서 6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끈 마틴은 2세트에서 9점을 홀로 올렸다. KB손보는 마틴의 활약으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2세트를 따냈다.
마틴은 3세트(4점)에서도 고비 때마다 득점했다.
경기 뒤 만난 마틴은 "개인기록은 신경 쓸 때가 아니다. 팀이 모처럼 승리해 정말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히며 "10연패는 이미 지난 일"이라고 남은 경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5세트 마지막 공까지 강하게 때리고 싶은 마음이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며 '3세트 이후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다'는 분석에도 고개를 저었다.
KB손보가 연패를 당하면서 주포 마틴의 마음도 괴로웠다.
그는 "오늘 승리로 우리가 승점 5를 기록했는데 사실 운이 따랐다면 15점도 올릴 수 있었다"고 아쉬워하며 "당연히 패하는 건 아쉽다. 운이 따르지 않아서 더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승리는 팀 분위기를 살린다. 마틴은 "가장 중요한 건 신뢰다. 감독님이 선수를, 선수가 감독님을 신뢰하면 경기력이 좋아질 수 있다"며 "우리 팀 분위기는 좋다. 이날 승리가 신뢰를 더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마틴은 2011-2012, 2012-2013시즌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다. 3시즌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그는 이제 대한항공을 적으로 만난다.
공교롭게도 KB손보가 연패를 끊은 상대로 대한항공이었다.
마틴은 "대한항공전이라고 특별히 신경을 쓰는 건 아니다. 대한항공은 좋은 팀이자, 우리가 넘어서야 할 팀"이라고 평정심을 강조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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