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에 이어 '사이버먼데이'..직구족도 헷갈리는 '직구용어'는

김소연 기자 2015. 11. 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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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27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세관 특송업체 범한판토스 창고에서 직원들이 국내로 배송된 직접구매 제품들의 통관업무를 하고 있다. 미국 최대 세일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블프)'는 한국시간으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이다. 2015.11.27/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의 최대 쇼핑명절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지나갔지만 곧 더욱 큰 할인율의 '사이버 먼데이'가 다가온다. 사이버 먼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후 첫 월요일이다. 이때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블프' 때보다 더욱 큰 할인율을 내걸기 때문에 해외 직구(직접구매)족들 에게 좋은 쇼핑 기회다.

마지막 대규모 할인찬스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갖춰야 할까.

올해 첫 해외직구를 시도하는 소비자라면 가장 먼저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한카드,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아멕스 등을 갖추고 개인통관번호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통관번호는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쉽게 생성할 수 있다.

배송대행지를 이용해 직구를 시도하려다 보면 헷갈리는 단어들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실 무게'와 '부피무게'. 해외배송대행업체에 따라 부피무게와 실 무게 중 배송료 적용방식이 다를 수 있어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 배송에서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항공마다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부피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부피 무게가 등장하게 됐다.

쇼핑몰에 가입해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다 담았다면 이제 결제할 차례다. 결제시에는 유의할 점이 있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할 경우, 해외 결제 수수료, 환전 수수료 등이 추가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미국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달러로 결제해야 나중에 카드값 부과 시 환전수수료가 한 번만 부과돼 가장 저렴하다.

그러나 아마존 등 많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결제시 DCC(결제 통화 변경)옵션이 기본으로 설정돼 있어 자칫 이중환전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불필요한 수수료를 추가로 내지 않기 위해서는 결제과정에서 USD를 선택해야 한다.

또 유의해야 할 개념으로 세일즈 텍스(sales tax)가 있다.

한국의 경우 표시되는 금액에 10%의 부가가치세가 포함돼 있으나, 해외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대부분 세금이 제외된 금액으로 표시, 결제 창에서 품목에 따라 세금을 낼 수 있다.

이를 내지 않으려면 배송대행지를 세일즈 텍스 면세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뉴저지(NJ)의 경우 신발과 의류가 면세이며, 오레건(OR)은 모든 품목이 면세이다.

또 제품이 한국에 들어올 때 관세를 내지 않으려면 목록통관의 경우 200달러 이하로 구매하면 된다. 그러나 이 200달러에는 현지 배송비도 포함되기 때문에 미국 내 배송료까지 합산해 200달러 아래로 구매해야 한다. 아울러 관세 기준은 제품별이 아닌 통관 기준일인 만큼, 같은 날 100달러 제품 3개를 받는다면 합산과세가 부과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에서 전자제품을 구매하려고 준비 중이라면 전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은 220V 지만, 미국은 110V를 사용하기 때문에 프리볼트를 지원하지 않는 제품들이 많아 변압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80V~240V로 표시된 것은 프리볼트이므로 일명 '돼지코'라고 불리는 어댑터 사용만으로도 한국에서 쉽게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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