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이 전한 '한화행 소문'.."연락 오지 않았다"

안희수 2015. 11. 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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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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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35)이 '부산 사나이'로 남는다. FA(프리에이전트) 원소속구단 협상 마지막날, 롯데와 계약이 성사됐다. 루머로 돌던 타구단행은 없었다.

롯데 구단은 28일 오후 "송승준 선수와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4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시즌 동안 롯데 선발진을 지켜온 송승준은 이로써 은퇴까지 '롯데맨'으로 남은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계약 직후 "부산 팬들 앞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도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실 송승준은 처음부터 롯데에 남고 싶었다. KBO(한국야구위원회) 유권해석을 통해 '잃어버린 1년'을 찾아 어렵게 FA 기회를 얻었고, 시장에 나가 자신의 가치를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기왕이면 오랜 시간 응원 받아온 팬들을 위해 뛰고 싶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고 싶은 포부도 있었다.

자신의 입장을 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민감한 시기인 만큼 그의 말 한 마디가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송승준은 1차 협상을 앞둔 지난주 "미국에 있을 때도 느꼈고, 그동안 동료들의 협상을 보면서 '말을 아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성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을 예고했다. 롯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 혹시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다른 구단에 선입견을 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2차 협상을 마친 27일 밤 고심을 끝에 "롯데에 남고 싶다"고 했다. 어쨌든 서로 이견이 있었기에 도장을 찍지 않았을 터. 그 차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비로소 진심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구단도 많은 배려를 해줬고, 나 역시도 롯데에 남고 싶어서 내 욕심만 내세우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꼭 내년 시즌에도 사직 구장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을 잘 마무리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던 바람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액수에 대한 여론은 분분하다. 롯데와 송승준이 모두 윈-윈 할지는 이제 지켜볼 일이다.

한편, 송승준의 계약이 잘 마무리됐기에 밝힐 수 있는 이야기. 사실 송승준은 FA 시장 개막이 임박하던 때부터 '한화행이 결정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소위 '찌라시'에서 유포된 내용이 유력 팬 사이트들 통해 퍼진 것이다. 비단 그에게만 해당하는 내용은 아니다. 소문에 '대어급'은 대부분 이미 한 구단쯤은 갈 곳이 정해져 있다.

이런 소문은 협상을 어지럽히는 요인들이다. 선수와 구단 모두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송승준은 이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괜한 소문 때문에 협상을 시작하기 전부터 혹시 문제가 생길까 걱정했다. 사전 접촉을 해서도 안되지만 한화에서 연락이 온 일도 없었다"고 전했다.

'소문'이 사실이 될 수는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퍼질 수도 있음이 확인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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