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도권에 기준치 15배의 심각한 스모그..나흘간 지속 예상(종합)

입력 2015. 11. 28. 16:14 수정 2015. 11. 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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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황색경보 발령..가시거리 1km 이하, 시민들 방진마스크
올해 1월 심각한 단계의 스모그에 휩싸인 중국의 수도 베이징. 당시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WHO 기준치(25㎍/㎥)의 20여 배인 540㎍/㎥을 기록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당국, 황색경보 발령…가시거리 1㎞ 이하, 시민들 방진마스크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베이징(北京)을 포함한 중국 수도권 전체가 28일 또다시 기준치의 15배를 넘는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에 휩싸였다.

베이징 기상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기준으로 베이징 전역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342㎍/㎥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4시간 평균 25㎍/㎥)와 단순 비교하면 13∼14배에 달하는 수치다.

일부 외신은 주중 미국대사관 발표를 인용해 낮 12시께 PM2.5 농도가 391㎍/㎥까지 치솟아 WHO 기준치의 15.64배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도심 일부 지역의 가시거리는 1㎞ 이하로 떨어졌고 많은 시민이 방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야외 활동을 했다.

중국 기상당국은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전날부터 시작된 이번 스모그가 현재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중남부, 산둥(山東)성 서부, 허난(河南)성 북부를 뒤덮고 있다며 내달 2일에나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겨울철 대기오염의 주범은 난방으로 사용하는 석탄으로 꼽힌다.

환경보호부는 중국 북부 도시의 공장들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배기가스를 뿜는지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 당국은 기준치를 초과하는 불법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공장들의 문을 닫는 한편 자동차의 절반가량을 운행하지 못하도록 조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단속과 조치도 자주 중단되기 일쑤며 베이징에서 국제 대회를 개최할 때만 이미지 개선을 위해 주로 이뤄지곤 한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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