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YS 삼우제..차남 현철 "국운 상승 계기 되길"

박응진 기자 2015. 11. 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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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정병국 'YS 키즈' 국가장 이어 삼우제도 참석
故 김영삼 前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와 부인 손명순 여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조문객들이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 김 전 대통령의 삼우제(三虞祭)에 참석해 있다.2015.11.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삼우제(三虞祭)가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유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삼우제는 장례 후 사흘째 되는 날 묘지에서 열리는 제사를 말하며, 고인의 종교인 기독교에 따라 가족 예배 형식으로 20여 분간 진행됐다.

눈발이 날리는 와중에 휠체어를 타고 온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는 말 없이 예배를 지켜봤고, 차남 현철씨는 예배 전후로 묘역 주변을 둘러봤다.

현철씨는 묘역 조성을 담당한 황영웅 영남대 풍수지리학과 교수로부터 일명 '봉황알'로 불리는 구(球) 모양의 돌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황 교수가 "봉황이 알을 품으면 태평성대가 이뤄진다"고 말하자, 현철씨는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고 맞장구를 쳤다.

현철씨는 삼우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돌이 나온 게) 상서로운 일로 되서 우리나라 국운이 상승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우제에는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와 정병국 의원 등 이른바 'YS 키즈'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닷새에 걸친 국가장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지켰다.

이밖에도 김수한 전 국회의장,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 이종혁·김봉조 전 의원, 문정수 전 부산시장, 김덕용 전 비서실장 등이 함께 했다.

김 전 대통령의 모역은 제3묘역 우측 능선에 조성 중이며, 봉분 앞에는 목재 묘비가 임시로 세워졌다.

묘역 조성은 앞으로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리고, 김 전 대통령의 생애를 새긴 석재 묘비 제작은 내년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일반인들은 모역 조성이 끝날 때가지 묘역 진입로에 마련된 임시 참배소에서 김 전 대통령을 참배할 수 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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