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유탄' kt, FA 김상현에게 영향 끼치나

배중현 2015. 11. 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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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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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발사된 '이진영 유탄'이 과연 김상현(35)에게 터질까.

10구단 kt와 김상현의 FA(프리에이전트)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길어지고 있다. kt와 김상현은 27일까지 두 차례 만나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성과 없이 끝났다. 올 시즌 팀 내 홈런 1위를 차지한 거포지만 적지 않은 나이와 고질적인 무릎 상태 등 고려할 부분이 많은 탓에 구단과 선수 모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그 사이 FA 협상의 최대 변수인 2차 드래프트가 열렸다. 공교롭게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kt는 이진영을 영입했다. LG의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풀린 이진영은 외야수와 지명타자로 모두 기용 가능해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쓰임새가 있다. 선수층이 다른 구단에 비해 얇은 kt로서는 선수단 운영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FA를 선언한 김상현의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김상현은 이진영과 포지션(우익수·지명타자)이 겹치고, 팀에서 필요하는 베테랑의 역할도 해낼 수 있는 대체자원이다. 특히 이진영의 연봉(6억원)과 2차 드래프트 보상금(1라운드 3억원)을 감안하면 10억원에 가까운 투자로 영입한 선수다. 포지션과 쓰임새가 비슷한 김상현에게 또 다시 거액을 배팅하는 게 쉽지 않은 kt의 상황이다.

이진영 영입은 외국인타자에도 영향을 끼치게 됐다. kt는 고심 끝에 외국인타자 댄 블랙에게 재계약 의사 통보를 전달했다. 하지만 계약 의지가 100%인 행보가 아니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원하는 타자를 얻을 경우 굳이 외국인타자를 2명(마르테+블랙)으로 운영할 필요가 없는 상황. 이진영으로 1차 공격력 강화를 이뤄냈기 때문에 '타자2+투수2'이 아니라 '타자1+투수3'으로 전략을 급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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