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년만에 남극해 고래잡이 재개 결정.."국제적 비난 불가피"

입력 2015. 11. 28. 09:40 수정 2015. 11. 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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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로<일본 홋카이도> 교도=연합뉴스.자료사진) 2013년 9월 6일 홋카이도(北海道) 인근에서 일본이 조사 포경으로 붙잡은 밍크 고래를 들어 올려 배에서 내리는 모습.
(도쿄 교도=연합뉴스.자료사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2014년 10월 1일 도쿄도 외무성 청사 내 식당에서 고래 고기를 사용한 카레 요리를 먹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남극해에서의 고래잡이(포경)를 금년도(내년 3월말까지) 중에 재개하기로 했다.

28일 일본 언론에 의하면, 일본 수산청은 포획하는 밍크고래 수를 종전의 약 3분의 1인 연간 3백33마리로 제한한다는 계획 하에 2015년도 중에 남극해 조사 포경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수산청은 이 같은 계획을 국제포경위원회(IWC)에 이미 제출한 상태다.

국제사법재판소(ICJ)의 조사 포경 중단 명령 이후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포경을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ICJ 재판부는 작년 3월, 일본에 대해 연구 명목의 포경 허가 프로그램인 '자프라Ⅱ'에 의한 고래잡이를 중단하라고 판결했다. 일본이 남극해에서 '조사포경'을 명목으로 행하는 고래잡이에 대해 '과학적 조사 목적'이 아니라고 판시한 것이다. 그에 따라 일본 정부는 작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에 남극해에서 고래잡이를 하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남극해 포경재개에 대해 국제적 비난을 받는 것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IWC는 1986년부터 상업적인 목적의 포경을 금지해 왔으며, 연구를 목적으로 한 포경은 제한된 범위에서 허용하고 있다. 일본은 1987년 남극해에서, 1994년 북서태평양에서 '연구 목적'을 표방하며 포경을 시작했다.

일본은 고래잡이 활동이 고래 개체 수를 유지하기 위한 과학적 자료를 수집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진짜 목적은 식용(食用)이라는 점은 일본 사회 내부에서도 공공연한 사실이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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