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쌍팔' 류준열, 대본 보며 혼자 운 까닭은(인터뷰)

뉴스엔 입력 2015. 11. 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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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윤가이 기자]

거친 말투, 심드렁한 표정, 류준열은 '츤데레'다.

tvN '응답하라 1988'이 또 한 명의 대형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잘생기고 자상한 캐릭터도 아닌데 일명 '츤데레' 매력으로 여심을 후끈 달군 류준열이다. 어디서 떨어진 샛별일까. 지난해 단편영화 '미드나잇 썬'으로 데뷔했고 올해 첫 장편영화 '소셜포비아'에서 주목받았던 신인. KBS 2TV '프로듀사'에도 얼굴을 내밀었지만 본격적인 드라마 도전은 '응답하라 1988'이 처음인 새내기다.

그런데 매력이 농익었다. 외모도 연기도, 어디 하나 '초짜' 기색이 느껴지지 않는다. TV 속 흔한 조각미남, 꽃미남은 아니지만 쳐다보고 있으면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는 얼굴이다. 또 내 여자 지키겠다고 팔뚝에 힘 좀 넣을 땐 화난 듯 올라온 핏줄과 근육이 야성적이기까지. '응답하라 1988' 속 덕선(혜리 분)의 가장 유력한 남편 후보로 떠오른 정환 역 류준열이 스타일지 앳스타일과 인터뷰에 나섰다.

Q 영화에서 많이 봤다. 드라마로는 ‘응답하라 1988’이 첫 주연작인데. 드라마만의 매력은?

▲ 아직 다 겪어보진 못했지만 방송이 나가면서 촬영을 한다는 점? 영화는 다 만들어놓고 보여드리는 거니까 아무래도 그게 가장 차이가 크지 않을까 싶다. 일단 시청자들 반응이 무척 궁금한 건데 실시간으로 알면서 촬영을 한다는 게 재밌는 것 같다.

Q 신원호 감독과의 작업 소감은?

▲ 너~무 좋다. 감독님에 대해서라면 좋은 이야기밖에 할 게 없다. (너무 아부 아닌가?) 아니다, 제가 원래 사람 운이 좋다. 인복이 있어 그동안 따뜻한 감독님들을 많이 만났는데 신원호 감독님은 그중 결정판이라 하겠다.

사실 작품이란 게 감독님의 연출과 이야기가 대부분이지 않나. 우리들끼리는 감독님을 대장님이라고 부른다. 감독님 이하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잘 뻗어나가는 느낌이다. 그만큼 카리스마가 있으신데 또 그게 좀 부드럽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라, 어려운 거 아닌가? 하하하.

Q 86년생이다. 그래도 류혜영보다는 과거의 기억이 있을 것 같다. 작품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

▲ 그렇다. 일단 대본을 봤는데 1988년이 사실 생각보다 먼 과거는 아니더라. 난 90년대 초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많이 있다. 초등학교 때 아파트에 살았지만 앞동 뒷동 아줌마들끼리 잘 어울리고 애들끼리도 잘 뭉쳐 다녔다. 음… 곤로나 연탄보일러 같은 것들? 그런 소품은 처음 봐서 어색했지만 전체적으로 그 시절의 정서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사실 난 대본 볼 때마다 울면서 봤다. 개인적으로 원래 따뜻한 얘기, 사람 얘기를 좋아한다. ‘응답하라 1988’엔 눈물 나는 얘기가 있다.

Q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

▲ 당연히 좋다. 일단 젊은 또래들이 함께 뭉쳐 있다 보니 시끄럽기도 하고 분위기는 그야말로 화기애애하다. 골목친구 5인방들끼리 사실 나이 차가 꽤 나는 경우도 있는데 그냥 다 형 동생 하며 편하게 지낸다. 세대 차이? 모른다. 김성균, 라미란 선배님께도 성균 형, 미란 누나라고 부르며 어울린다. 성균 형, 미란 누나가 그렇게 호칭하라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다들 편하게 지내고 있다.

Q 캐릭터 소개, 본인 캐릭터의 한 방 매력이 있다면?

▲ 일명 개정환, 김정환 역이다. 음 일단 캐릭터 소개는 여기저기 이미 알려졌는데 사실 아직 대본이 다 나온 게 아니라서 나 역시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 또 다들 궁금해하는 게 러브라인이잖나? 근데 우리도 그걸 전혀 모른다. 감독님이나 제작진이 정말 아무것도 안 알려주신다. 그래서 우리끼리 온갖 추측을 하곤 한다. 괜히 서로 의식하면서 ‘너 쟤랑 가까이 지내지 마’, ‘넌 쟤랑 놀아’ 이런 말을 주고받는다. 하하하. 이게 들어보니까 전에 ‘1994’ 찍을 때도 딱 이랬다고 하더라. 우리끼리 막 추측하고 상상하는 거다.

Q 그래서 본인 캐릭터의 가장 큰 매력은 뭔가?

▲ 소위 말하는 ‘츤데레’. 그런 매력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

Q 본인 외 대박 날 것 같은 다른 캐릭터 하나 뽑는다면?

▲ 각자 다 캐릭터가 있어서 누구 하나 뽑기 애매하다. 누군가 삐칠 것 같은데…. 각자 다 매력이 있다. 성동일 선배님이야 역시 명불허전이다. 또 혜리가 연기하는 덕선 캐릭터가 확실히 임팩트 있을 거 같다. 여자 인물이 많지 않은데 그 와중에도 혜리가 가장 크지 않을까.

Q ‘응답하라’ 시리즈가 계속 잘됐다. 전작 흥행에 대한 부담도 무시 못할 것 같다.

▲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인데 그게 작품에 영향이 있을 정도로 억눌린 건 아니었다. 지금 나한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자 생각했다.

Q 시청자들, 팬들에게 한마디.

▲ 음… 저도 태어나서 이제 30년 살았는데 그동안 참 많은 게 바뀐 거 같다. 우리 드라마에선 지금보단 조금 더 따뜻했던 시간들을 보여드리고 있지 않나. 그땐 그랬지, 저땐 저랬구나… 어떤 감정이든 좋을 거 같다. 그 시절의 감성과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 저 류준열은, 하하하. 이제 막 시작하는 신인인 만큼 잘,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실수해도 너그럽게, 잘하는 건 박수 쳐주시면 감사할 거다. 지금 가진 마음 변치 않고 열심히 해보겠다. (사진=앳스타일, tvN '응답하라 1988' 방송 캡처)

윤가이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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