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상 폭탄 피하자"..가계도, 기업도 '고정금리' 대출 확대

이은정 입력 2015. 11. 28. 07:30 수정 2015. 11. 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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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다음 달 미국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면서 가계는 물론 기업들도 고정금리 대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중 신규 대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43.3%로 직전달 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잔액기준으로는 30%였다.

현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율은 안심전환대출이 시행됐던 3월(55.1%)과 4월(73.4%)을 제외하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의 고정금리 대출은 8월 35.4%로 상승세로 돌아선 후 9월 40.2%, 10월 43.3%로 매월 확대되는 추세다. 잔액기준 역시 7월, 8월 29.6%에서 9월 29.7%, 10월 30%대까지 상승했다.

보금자리론 대출 가입 건수도 지난달부터 늘고 있다. 지난달 보금자리대출 건수는 6647건으로, 전달 보다 10.4%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보금자리론 대출을 찾는 수요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지난달 보다 가입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게 주금공 전망이다. 보금자리론은 정부가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주담대를 유도하기 위한 기획한 정책상품이다. 10ㆍ15ㆍ20ㆍ30년 기간동안 계약한 금리를 변동없이 적용받을 수 있다.

기업 대출도 고정금리 비중이 늘고 있다. 10월 중 신규 대출 취급액 기준 기업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38.3%를 기록했다. 이는 한달 새 2.4%포인트 뛴 수치이자,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행 관계자는 "다음 달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 되면서 고정금리 대출 상담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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