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파이어볼러 임진우 "우승 팀에 와서 좋다"

2015. 11. 2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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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파이어볼러 임진우(28)가 두산 베어스로 옮겼다. 친정을 떠나 고향으로 왔다.

임진우는 27일 있었던 KBO리그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1번 지명을 받아 두산으로 이적한다. 두산은 배명고-고려대 출신인 임진우에겐 고향 팀이다. "서울 출신이라 어릴 때부터 두산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삼성에서 나오게 되어 시원섭섭한 것도 있다"며 그는 솔직한 심정을 표현했다.

2010년대 최강 팀인 삼성에 몸담았지만 새롭게 챔피언이 된 두산 역시 그에게는 매력적인 팀이다. 두산행은 서울 복귀를 의미하기도 한다. 임진우는 "두산은 워낙 선수층도 두껍고 강팀이다. 우승 팀에 와서 좋다"며 새로운 팀에 대해 가졌던 인상을 표현했다.

가족들 역시 그의 지명을 반기고 있다. 삼성 시절 대구에서 홀로 지냈던 임진우는 "본가가 서울에 있어 다시 집으로 들어갈 것 같다. 같이 지내게 되어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 잘 된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족과 함께하며 좀 더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면드래프트 첫 해인 2010 신인지명에서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을 정도로 그는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삼성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고, 2013년 4월 우측 토미존 수술, 10월에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을 했다. 그러면서 이번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팀의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나 현재는 큰 문제 없이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진우는 "지금은 재활이 끝나는 단계다. 통증은 없고, 계속 공을 던지고 있었다. 최근에는 하프 피칭을 했다. 1년 정도 쉬면서 밸런스가 안 좋아져서 공을 많이 던지며 회복하려 한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 합류에도 걸림돌은 없다.

경찰청 복무와 수술 후 재활 등으로 임진우의 1군 시계는 2012년에 멈춰 있다. 3년간 오르지 못했던 1군 마운드가 기다리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아프지 않고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라며 그는 꼭 1군에서 던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 이야기했다. 재활을 잘 끝내 150km에 육박했던 강속구를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꿈은 멀지 않다.

두산 1군에는 유독 87년생(빠른 88년생 포함)들이 많다. 팀의 주축인 양의지, 민병헌 등이 임진우와 나이가 같은 선수들이다. 빠른 88년생인 김현수, 최주환 등도 없어서는 안 될 전력. 그러나 이들은 모두 타자다. 투수인 임진우까지 87라인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 도전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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