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숨은 진주' 윤수호, NC 깜짝 선택 이유

입력 2015. 11. 28. 06:33 수정 2015. 11. 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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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윤수호가 누구야?

NC는 지난 27일 열린 201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kt 우완 투수 윤수호(23)를 지명했다. 예상하지 못한 깜짝 선택이었다. 올해 kt에 입단한 신인 투수로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투수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NC는 무명 선수를 발굴하는 데 능한 팀이고, 철저한 준비와 확신을 가지고 윤수호를 뽑았다. 

NC는 스카우트팀과 2군 코칭스태프 그리고 김경문 감독과 논의한 끝에 윤수호를 낙점했다. 스카우트팀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고, 마운드 리빌딩을 추진하고 있는 코칭스태프에서도 그의 가능성을 보고 1라운드에서 지명하며 kt에 3억원을 지불했다. 

NC 관계자는 "140km대 중후반을 던질 수 있는 투수로 향후 150km까지 던질 수 있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투구 밸런스만 조금 손을 보면 충분히 대성할 선수라고 판단했다. 스터프가 좋아 힘 있는 투수로 키울 만한 재목이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고-단국대 출신 윤수호는 2015년 신인 2차 전체 12순위로 비교적 높은 순번에 지명된 유망주다. 데뷔 첫 해가 된 올해 1군 등판 없이 2군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2패 평균자책점 10.57의 성적을 남겼지만, 기록에서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높게 봤다. 

NC 관계자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리가 지명하고 싶었던 선수였다. 올해 2군 퓨처스에서 기복이 있었지만 코칭스태프에서는 이제 1년차로 가능성이 크고, 앞으로 충분히 키울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실제 NC는 최일언 코치이하 투수 파트에서 임창민·김진성·원종현·최금강 등 구위 좋은 우완 투수들을 여럿 키워낸 노하우가 있다. 

아울러 윤수호는 운동선수 집안 출신으로 평소의 훈련 태도와 성격까지 모두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수호의 아버지는 2014 소치 올림픽 남녀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윤재명 총감독이고, 어머니 유부원씨도 1986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쇼트트랙 최초 메달리스트로 역사를 썼다. 부모의 운동 신경을 물려받았다는 점도 참고했다. 선수육성에 일가견 있는 NC와 만남으로 깜짝 스타 탄생을 기대케 한다. 

한편 NC는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 사이드암 투수 김선규,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롯데 좌완 투수 심규범을 지명했다. NC 관계자는 "박진우가 1라운드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아 같은 사이드암으로 김선규를 뽑았다. 젊지만 실전 경험이 많다. 심규범은 경찰청에 입대하지만 제구력 좋은 왼손으로 승부근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만 20대 젊은 투수 3명으로 마운드 리빌딩에 박차를 가했다. /waw@osen.co.kr

[사진]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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