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탈서울'..1,000만 붕괴 초읽기

박진영 2015. 11. 2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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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솟는 전셋값을 못 이긴 이른바 '전세 난민'의 탈 서울 행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벗어나 가까운 경기도로 이주하는 인구가 늘면서 서울 인구 천만 시대가 곧 무너질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겨울 비수기에도 이번 주 전국에서는 30여 곳의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습니다.

주간 단위로 올 들어 최대인데, 절반 정도는 경기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인터뷰> 장석진(분양 희망자) : "(서울에서)전세 구하기도 마땅치 않고 평택이면 서울 전셋값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구경하러 오게 됐습니다."

이른바 '전세 난민'이 경기도로 몰리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이충현(건설사 분양소장) : "지난 8월 1차 분양 때도 서울 등 수도권 계약자들이 20% 이상 달했었고 이번에도 서울에서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인구 구조도 바뀌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8개월 연속 인구 순 유입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은 3분기에만 4만 명 가까이 빠져나가면서 올해 초 천10만 명을 넘던 인구가 천4만 명까지 줄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초에 서울 인구 천만 시대가 끝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지난달 경기도 미분양 물량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물량이 넘치고 있어 입지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박진영기자 (park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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