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송신영,정재훈..2차 드래프트 베테랑 대이동

김주희 2015. 11. 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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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영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LG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35)이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새둥지를 튼다.

27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는 2차 드래프트가 비공개로 열렸다. 이진영은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됐다.

이진영은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1차 지명 선수로 프로에 입단해 2000년 SK 와이번스가 쌍방울을 인수해 재창단하며 SK 유니폼을 입었다. 2008년 시즌 뒤에는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LG로 이적했다. 2012시즌 후에는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했고, LG와 재계약하며 잔류했다. 1군 경기에는 통산 1832경기에 나서 타율 0.303, 154홈런 83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올 시즌까지는 LG의 주장까지 맡았다. 하지만 40인 보호 명단에 들지는 못했다. 리빌딩이 한참 진행중인 LG는 베테랑 이진영 대신 어린 유망주를 보호하는 쪽을 택했다. 올해 처음 1군에 데뷔한 kt는 이진영을 지명하며 약점이었던 베테랑 외야수의 공백을 채울 수 있게 됐다. kt는 "드래프트 결과에 만족한다"며 "1라운드에 지명한 이진영은 국가대표를 역임한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공수에서 신구 조화와 리딩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이진영 외에도 베테랑들의 이동이 눈에 띈다. 롯데 투수 정재훈(35)은 다시 두산으로 돌아온다. 정재훈은 지난해 장원준(30·두산)이 두산과 FA계약을 맺으면서 보상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번 2차 드래프트로 한 시즌 만에 친정팀 두산에 복귀하게 됐다.

넥센 송신영(38)은 한화로 이적한다. 1999년 현대에서 데뷔한 송신영은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고, 2011시즌이 끝난 뒤 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2012년 특별지명으로 NC에 둥지를 틀었다가 2013년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넥센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 7승4패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

이번 2차 드래프트 결과 총 30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다. 2차 드래프트는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으로 소속선수와 육성선수를 포함한 전체 선수 중 40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외국인 선수와 FA 승인 선수, 군보류 선수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각 라운드 별 구단 보상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이며 구단은 오늘 회의에서 지명한 선수와 군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총재가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반드시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구단의 미 계약 시 양도금은 지급하되 지명권은 말소되며 지명선수가 계약 거부 시 해당 선수는 소속선수 및 육성선수로 2시즌 간 등록이 불가하다. 또한, 지명된 선수는 타 구단에 1년간 양도가 금지되며, FA 보상선수로 적용받지 않는다.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전력 강화와 KBO 리그 출장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2011년 첫 드래프트에 이후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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