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블랙프라이데이 사기 사이트 주의..국내가 더 싸다?

조정인 2015. 11. 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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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쇼핑 상가 앞에 길게 늘어선 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에 나오는 싼 물건을 선점하기 위해선데요.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을 가리키는 말인데,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 때는 미국의 백화점과 할인점 등이 일부 상품을 평상시보다 6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제조업체가 동참하고, 유통업체들이 직매입했다가 남은 재고를 떨이 판매해 세일폭이 큰 게 특징입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큰데 업계에서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를 이용한 직접 구매 규모가 예년보다 20-3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사기를 당하거나 오히려 국내보다 비싸게 살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조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 온라인몰도 파격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싼값에 이끌려 구매했지만 정작 이상한 물건을 받거나 환불에 애를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베이에서 화장품을 산 이 여성 역시 비슷한 피해를 경험했습니다.

<인터뷰> 해외 직구 피해자 : "(제품) 색깔이 너무 하얀 거예요. 옛날제품이 있길래 비교를 해봤는데 좀 너무 많이 다르고.."

최근 1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 직구 피해 신고는 5천 5백여 건.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직후인 12월과 1월에 집중됐습니다.

대부분 정상제품을 못 받았거나 까다로운 교환·환불을 경험했고, 아예 판매자와 연락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엔 파격 할인을 광고하는 사이트가 SNS에 올라오기도 하지만, 사이트 정보를 분석해보면 불과 며칠 전에 만들어졌거나 위치 확인이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윤명(소비자시민모임 기획처장) : "(물건을) 받았을 때 상태를 사전에 사진으로라도 잘 남겨두면 추후에 업체와 분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사고 싶은 물건이 수입금지 품목인지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금지 품목이면 통관할 때 폐기 처분되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에서는 소비세가 주마다 다르고 관세와 부가세, 배송비가 추가로 들기 때문에 반드시 최종 가격을 따져봐야 합니다.

최근엔 국내 유통업체도 할인 행사에 들어간 만큼 가격이 비슷하면 국내에서 사는 게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조정인기자 (j4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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