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사가 볼 수 있는 '학생 인성검사 결과'..관리 허점
윤샘이나 2015. 11. 27. 21:01
[앵커]
이러한 검사 결과와 관심 학생들에 대한 정보는 담임교사를 통해서만 관리되고 지도가 이뤄져야 할 텐데요. 학교 내 모든 교사들이 공통적으로 볼 수 있게 돼 있어서 학생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계속해서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인성 검사를 실시하는 기관의 홈페이지입니다.
학교별 제공된 공용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그 학교 학생들의 인성검사 결과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관심 학생들과 응답내역 등 민감한 정보를 그 학교 모든 교사들이 파악할 수 있는 겁니다.
[김현정/참교육학부모회 : 오히려 아무런 정보 없이 만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거죠. 대단히 불편한 선입견으로 시작을 하는 거죠.]
검사기관은 학교 측에 보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사업체 관계자 : 선입견을 가지면 안 되고 아이들과 선생님의 대화를 보완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한 거지, 조심해 달라는 얘기를 두세 번 드립니다.]
학부모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현미미/중3 학부모 : 이런 정도의 정보라면 학부모의 동의를 얻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교육부가 실시하는 정서행동발달검사의 경우, 일정 기준을 넘는 학생 명단만 학교에 알리고, 이에 대해서도 사전에 학부모에게 반드시 고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청소년 아픔 다룬 '힐링 뮤지컬'..현직 교육감도 출연
- '처벌 받지 않는 범인' 촉법소년 악용 사례 늘지만 대책은..
- 부모 관심 못받고 방치..아이들 범죄자로 키우는 사회
-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하고 거액 뜯어낸 청소년들, '실형'
- [단독] "사건 회수는 군검찰 판단" 국회 위증했나…경북청 간부 "유재은과 1차 협의"
- 헌재, 유류분 제도 위헌…"형제자매 무조건 상속, 불합리"
- 의료개혁특위 출범, 20명 명단 중 '빈 자리' 3석 누구?
- 영수회담 2차 실무…민주 "대통령실, 의제 검토 결과 제시 안 해"
- "난 죄 없다, 하이브가 배신"…민희진 당당하게 말한 이유 [현장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