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 조성 '한창' 박지만 씨 참배

김재홍 입력 2015. 11. 27. 20:30 수정 2015. 11. 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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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안장된 국립현충원의 묘역에서는 지금 봉분 작업이 한창인데요.

그런데 오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남 지만 씨가 조용히 묘역을 찾아가 조문을 했습니다.

김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립 서울현충원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입니다.

봉분의 모양을 잡고, 주변 땅을 다지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봉분 중앙에 위치한 지름 5미터 봉분 주위에는 12개의 묘두름돌이 둘러지고, 그 앞에서는 상석과 향로대가 놓일 예정입니다.

묘역 조성 중에 발견한 알 모양의 큰 돌도 좌우에 하나씩 놓였습니다.

[황영웅/영남대 교수]
"잘못 취급할 수가 없어서, 거기에 그대로 보존한다는 의미에서…"

이 자리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EG 박지만 회장과 일행이 묘역을 찾았습니다.

잠시 묵념을 올린 박 회장은 봉분 조성에 대한 얘기를 듣고 서둘러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박 회장은 육영수 여사의 묘소를 참배하러 왔다가 묘역을 들렀다고 말했습니다.

[박지만/EG 회장]
"내일모레 우리 어머님 생신이라서 묘소에 왔다가 여기 들렀어요. 다른 뜻 없이…"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박 회장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는 뗄 수 없는 정적 관계였습니다.

박정희 정권 지지를 미국은 철회하라는 내용의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가 발단이 돼 김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최초로 의원직을 박탈당했습니다.

박 회장의 측근들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의 방문이라고 했지만, 정치적 적대관계로 얽힌 아버지 세대의 회한을 풀고자 했던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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