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일부 위법 행위 인정.."화쟁위 중재 수용시 출두"

강버들 2015. 11.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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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12일 째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14일 집회에서 일부 불법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정부가 중재에 응하면 자진 출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폭력시위만을 부각시킬 게 아니라 시위대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조계사에 피신 중인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을 대신해 지도부가 출두 의사를 전했습니다.

[박상준 수석부위원장/금속노조 : 화쟁위의 중재를 받아들이면 즉시 자진 출두하겠습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의 폭력 행위도 인정했습니다.

[임순광 위원장/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 : 차벽을 시민들이 밧줄로 묶어 끌어당긴 것 등은 누가 봐도 명백한 실정법 위반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정부가 시위 자체만을 부각할 뿐 집회 참가자의 요구사항은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14일에 이어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집회에서도 노동개편 문제, 쌀 보조금 등 11개 분야에 대한 요구사항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계약 기간을 4년으로 연장하는 노동법 개악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인 백남기 씨가 속한전국농민회총연맹 측은 쌀값 폭락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전병옥 대변인/전국농민회총연맹 : 박근혜 대통령도 대선 공약에 쌀 80kg 한 가마니에 21만원 하겠다고 했는데 시중에 13만원까지 떨어져 있어요.]

한편 경찰이 조계사에 진입해 한 위원장을 체포할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성명을 내고 '종교 시설에 대한 모독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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