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일요일 저녁 깜짝발표..왜?

전혜영 기자 입력 2015. 11. 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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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외부평가위원 주말 2박 3일 합숙, 공정성+시장 영향 최소화 위해 주말 작업 결정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7명 외부평가위원 주말 2박 3일 합숙, 공정성+시장 영향 최소화 위해 주말 작업 결정 ]

금융위원회가 오는 29일 저녁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자를 발표한다.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심사부터 발표까지 2박3일 간 철통보안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자가 제출한 사업계획 등의 타당성을 심사하기 위해 이날부터 29일까지 3일간 외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모처에서 심사를 진행 중이다.

금융위는 금융·법률·소비자·핀테크·회계·IT보안·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를 추천받아 이중 공정성 등에 문제가 없는 인물들로 7명을 꾸렸다. 외부위원의 명단은 비공개다.

해당 위원들은 이날부터 2박3일간 합숙하며, 예비인가 신청서를 낸 카카오(카카오 뱅크), 인터파크(I-뱅크), KT(K-뱅크) 등 3개 컨소시엄을 심사한다. 이들은 휴대전화 등 외부와 연락이 닿을 만한 수단은 모두 반납한 채 합숙소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위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날 오후 증시가 마감된 이후 예비인가 일정을 공개했고, 주말 합숙 심사 작업이 끝나자마자 임시 금융위를 개최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평가위원들도 최대한 집중해서 심사할 수 있도록 주말에 작업을 진행한 후 일요일 저녁에 곧바로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예비인가 신청을 한 3개 컨소시엄 중 최대 2곳을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평가위원회 심사결과에 따라 최종 인가 개수가 결정되며, 일정 수준 이상을 충족하는 신청자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예비 인가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주요 평가항목 및 배점은 △자본금 규모(100점) △주주구성계획(100점) △사업계획(7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및 물적설비(100점) 등 총 1000점으로 사업계획의 배점이 가장 높다.

사업계획을 심사할 때는 △사업계획의 혁신성 △사업모델의 안정성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 △국내 금융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 △해외진출 가능성 등 5가지 항목(500점)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단, 세부 평가항목의 배점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전혜영 기자 m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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