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찾아? 섬에서 바다 건너온 멧돼지 가족들 <부산>

김다솔 2015. 11. 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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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부산의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 11마리가 한꺼번에 나타났습니다.

멧돼지가 많은 인근 섬에서 바다를 2㎞ 헤엄쳐 건너온 것으로 보이는데, '겨울철 먹이가 부족해서 그랬다' '짝짓기 시기에 영역싸움에 밀려 건너왔다'얘기가 분분합니다.

차근호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해안가 아파트 단지.

멧돼지 11마리가 한꺼번에 출몰했습니다.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치는 사이 멧돼지들은 산책로를 따라 인근 매립지로 도망을 칩니다.

경찰과 유해조수구제단이 출동해 수색에 나섰고 5시간의 숨바꼭질 끝에 멧돼지는 모두 사살됐습니다.

<임인규 / 부산 강서경찰서 공단지구대 경위> "주변 갈맷길을 산책하던 주민들이 놀라서 도망을 다녔고…"

출몰한 멧돼지는 어미 4마리와 새끼 7마리로 무리를 지어 생활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에는 이들의 은신처가 될만한 곳이 없어, 2㎞가 떨어진 한 섬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유는 다양하게 추측됩니다.

겨울철 식량이 부족해지자 바다를 건넜다는 설과, 교미 시즌을 앞두고 멧돼지끼리의 영역 싸움에서 밀려났다는 추측도 나옵니다.

<최은봉 / 부산야생동물보호협회> "짝짓기 시즌이다 보니까, 강자에 의해서 가족이 퇴출이 된 겁니다. 피신을 해서 강서 봉화산으로 가려고 바다를 건넌 겁니다."

전문가들은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보이면 공격을 받을 수도 있으니 침착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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